다시한번 새기는 인생의 진리
- 「오직, 사랑」(프레데릭 르누아르) -
우리는 사춘기를 겪으면서, 대학진학과 취업 등의 중요한 고비를 지나면서 인생을 생각한다.
결혼하고 여러 갈등과 문제들을 이겨나가면서 삶의 의미를 돌아본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에 대한 정답을 내릴 수는 없다.
자신의 것을 찾아가는 것 밖에…
여기, 인생의 답을 찾아 떠난 일곱 명의 현인의 마지막 이야기가 있다.
그들이 입을 모아 한 목소리로 말하는 '인생'이란 과연 무엇일까?
。
。
。
(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은 네덜란드의 철학자부터 몽골의 무녀, 가톨릭 수사, 이슬람 수피에 이르기까지 모두 일곱 현인들이 티베트의 '툴랑카'라는 곳에 모여 나눈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크게는 '하얀 산으로 향하는 발걸음', '지혜를 위한 일곱 가지 열쇠', '세상이 어두워질 것이다' 등의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목차]
하얀 산으로 향하는 발걸음
떠나라
툴랑카 사원으로
텐진 페마 린포체
하나의 샘물, 코끼리, 산
사랑의 느낌
꿈
본질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세상의 영혼
지혜를 위한 일곱 가지 열쇠
첫째 날 항구와 샘물
둘째 날 소중한 마차
셋째 날 자신을 향하여
넷째 날 마음을 열어라
다섯째 날 영혼의 정원
여섯째 날 지금 여기에서
일곱째 날 행복과 불행은 네 안에 있다
세상이 어두워질 것이다
동굴
분노
슬픔
편지
희망
(출처: 인터파크)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다른 존재가 아닌 너 자신이 되라. 너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마음이 전하는 소리를 들어라. _p.085
진정한 자유는 자신을 뚜렷이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_p.120
"우리는 자유롭게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자유로워지는 존재이다." _p.121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이 나오고, 마음에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이 나온다." _p.161
게으름은 얼마나 무서운 거짓인가! 인간의 영혼과 육체는 인생을 멋지게 꽃피우기 위해 활동과 일과 행동을 요구한다. 게으름은 휴식과 달리 오히려 지치게 만든다. 몸과 영혼을 둔하게 만들고, 마침내 힘없이 무너뜨린다. _p.163
(출처: 인터파크)
마치며
인생이나 삶을 이야기 하는 책들은 대체로 무겁고 어렵다. 그래서 소설의 형식을 빌어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종류의 소설들은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덜 딱딱해 보인다. 이 책 역시 알 수 없는 음성에 의해 티베트의 한 사원에 모인 전 세계의 현인들이 그 곳에서 지내면서 나눈 이야기들과 각자의 생각들을 통해 인생과 삶을 이야기 한다. 그 가르침은 소년 '텐진'과 네덜란드 철학자의 딸 '나티나'에게 7일에 걸쳐 '보편 지혜'에 관한 영적 교훈인 '지혜의 일곱 열쇠'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표현된다.
시작부터 긴장감과 황당함이 교차하는 내용으로 시작되는데 신앙생활을 깊이 있게 해본 사람에게는 충분히 공감이 가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그저 판타지 소설쯤으로 여겨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각 현인들이 모이는 과정이 조금 더 자세하고 친절하게 묘사되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이 책이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중반 이후에 나오는 내용들이므로 크게 중요하진 않다.
'두 번째 길, 지혜를 위한 일곱 가지 열쇠'부터는 본격적인 가르침이 시작되어 '현인이 말했다'는 문장이 반복되며 가르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문장은 마치 성경에서 '가라사대'로 시작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그리 길지 않은 문장들이 이어지며 불필요한 잔소리가 아닌 군더더기 없는 할말만 골라서 전해준다. 그래서 한 문장 한 문장을 곱씹으며 읽기에 좋다. 인용된 예화들은 길지 않지만 큰 깨달음을 준다. 소설의 재미보다는 조금은 쉬운 철학서로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출처: 인터파크)
다시한번 새기는 인생의 진리 - 「오직, 사랑」(프레데릭 르누아르) -
cala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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