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즐거움이 되다
- 「회사를 떠나기 3년 전」(오병곤) -
직장인들의 로망 가운데 하나는 자신있게 사표를 던지는 것이다.
물론 스카우트가 되거나 멋지게 창업을 한다는 조건으로 말이다.
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채 홧김에 사표를 냈다가 후회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회사를 다니면서 충분히 준비를 한 뒤에 사표를 내라는 조언을 많이들 한다.
하지만 무슨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런 사람들에게 철저한 퇴사 후의 준비를 도와주는 책이 나왔다.
「회사를 떠나기 3년 전」(오병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적어도 3년은 준비를 해야 회사를 떠날 수 있다는 말이다.
과연 저자가 말하는 '회사를 떠나기 3년 전'에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
。
。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 7장에서는 '자기혁명을 완성하는 14단계'를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자세한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프롤로그: 사표 대신 출사표를
1장 어제의 나에 머물지 않으리라: 나는 어디에 있는가?
시시포스의 바위
밥과 삶의 일치
바쁘다는 말에 대하여
내면적 자기 퇴직
감정의 뒷면
두 번째 청춘을 위한 6가지 미덕
작심
2장 전환의 기술: 내가 갈 곳은 어디인가?
나를 바라보는 시간
터닝 포인트를 만드는 4가지 철학
전환을 위한 철학 1 주도성을 회복하라
전환을 위한 철학 2 더 많은 자유를 갈망하라
전환을 위한 철학 3 삶에 일을 통합하라
전환을 위한 철학 4 어떻게 하면 행복할까를 고민하라
하프타임, 잠시 멈춰서기
침묵은 자신과의 적극적인 대화
내가 아닌 것은 다 버려라
꿈을 꾸어야 꿈처럼 산다
꿈으로 가는 작은 계단
3장 강점 위에 전문성을 키워라: 나는 무엇으로 유명해지고 싶은가?
나에게도 위대함은 있다
열정 = 욕망 × 꿈 × (재미 + 성취)
탁월한 성과를 내는 5가지 원칙
필살기, 대체 불가능한 실력
내일을 향해 써라
4장 평생을 함께할 파트너: 어떻게 사람을 남겨야 할까?
어디에 있든 함께할 사람
내 서비스에 열광하는 팬
나를 구원해줄 상사
5장 이것이 나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나에게 맞는 평생직업은?
다른 사람이 가는 길에는 내 길이 없다
시작의 기술
자금을 확보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
세상에 나의 존재를 알려라
6장 떠나기 전의 마음가짐: 최선의 선택일까?
불안은 불안에 대한 불안이다
최선을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는다
언제가 타이밍일까
행운은 어디에서 오는가
실패해도 괜찮다
가족을 설득하라
7장 혁명을 하려면 웃고 즐기며 하라: 자기혁명을 완성하는 14단계
Step 1 SWOT 분석
Step 2 여섯 조각 이야기
Step 3 내 생애 첫 순간과 마지막 순간
Step 4 진짜 욕망 찾기
Step 5 브리지 오버 더 레인보우
Step 6 강점 목록 만들기
Step 7 성장일지 쓰기
Step 8 비즈니스 성공 이력서 쓰기
Step 9 필살기 창조
Step 10 내 인생의 첫 책 쓰기
Step 11 비즈니스 모델 탐색
Step 12 비전 명함 제작
Step 13 자기혁명 3개년 플랜
Step 14 상징의식 만들기
에필로그: 진정한 여행의 시작
3050 터닝 포인트 스쿨 소개: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3일
마치며
사실 머리말 맨 첫 문장부터 나는 충격을 받았다. '매년 45만명이 직장을 떠난다니, 정말일까? 그럼 그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는걸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리고 그 현실이 어떤지 적나라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론이 아닌 실제적인 내용이 담겨있을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지금은 사표 대신 출사표를 던질 때'라는 저자의 한 마디가 참 인상적이다. 그리고 그 말에 맞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남은 인생을 멋지게 살기 위해서는 특정 분야에서의 차별적 전문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 전문성은 퇴직 후 계발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회사에서 적어도 3년 정도는 경력을 쌓아야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3년이면 충분하다. 3년은 견딜 수 있는 가장 긴 시간이지만 탁월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짧은 시간이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회사를 떠나려면 적어도 3년을 내다보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를 떠나기 3년 전'이라는 제목만 보면 회사 입장에서는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책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이 창업을 준비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고 못박고 있다. 대신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로드맵과 구체적인 조언을 담은 책'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오히려 회사에서 차별적 전문가가 되는 방법을 말하는 책이라는 것이다.
'7장 혁명을 하려면 웃고 즐기며 하라: 자기혁명을 완성하는 14단계'를 제외하면 그리스로마신화, 시, 노래, 종교, 과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이 등장해서인지 자기계발서라기 보다는 인생을 이야기 하는 한 편의 에세이와 같은 느낌마저 든다. 중간에는 '강점을 발견하는 6가지 열쇠'를 비롯한 다양한 참고자료들이 수록되어 있다. 고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저자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직장생활로 인해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아니, 직장에서 잘 나가는 독자들에게도 보다 더 나은 직장생활이 가능하도록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물론 누구나 읽어도 되는 책이기는 하지만 직장인이라는 특정계층에 보다 특화되어 있는 책인 것은 분명하다. 하나 더, 취업을 앞둔 이들에게 있어서도 보다 먼 미래를 준비하게 해주는 그런 책이다.
회사, 즐거움이 되다 - 「회사를 떠나기 3년 전」(오병곤) -
cala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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