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듯 자연스러운 만남,「비즈니스 인문학」
(조승연, 김영사)
한동안 서점가를 휩쓸었던 인문학의 열풍이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그러는 가운데 어렵고 고리타분하게만 여겨졌던 인문학을 보다 쉽게 접근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많아졌다.
또한 다양한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접근 방식 또한 보다 쉽고 다양해졌다.
이번에는 다소 딱딱하다고 여길 수 있는 비즈니스와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분야, 즉 '비즈니스'와 '인문학'의 멋진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된 것이다.
그 이름은 바로 「비즈니스 인문학」(조승연, 김영사)
이 책은 단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로 인문학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이야기 인문학」의 두 번째 편이다.
그 주제는 다름아닌 제목 그대로 '비즈니스 인문학'이다.
저자는 '세계문화전문가'라는 다소 독특한 직함이 붙어 있다.
이 책은 Chapter 1. 인문학으로 배우는 조직력, Chapter 2. 인문학으로 배우는 리더십, Chapter 3. 인문학으로 배우는 창의성, Chapter 4. 인문학으로 배우는 기업윤리, Chapter 5. 인문학으로 배우는 경쟁력, Chapter 6. 인문학으로 배우는 고객관 리, Chapter 7. 인문학으로 배우는 자기관리 등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필요한 7가지 화두를 인류 역사 속 전쟁, 예술, 문화, 경영 등의 이야기와 적절하게 잘 섞어냈다. 어떻게 보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 '비즈니스'와 '인문학'이라는 두 주제를 아주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어떤 법칙이나 노하우, 연구자료나 실험결과 등이 언급되지는 않지만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이 절묘하게 비즈니스와 인문학에 녹아들었다. 그러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냉혹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 아니 어쩌면 최고가 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1편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 인문학」을 통해 많은 독자들로부터 좋은 평을 얻어냈던 그가 이번 책에서도 그만의 독특한 서술 방식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바로 '비즈니스의 답은 인문학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인간인데 그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는 학문이 바로 인문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대 제국의 리더부터 중세의 유능한 비즈니스맨,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비즈니스의 답을 제시한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에게는 리더십을, 그 일원으로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는 그 안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제시한다.
시대를 초월하고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이 돋보이는 책이기도 하다.
수많은 예화와 사례들이 등장하는 이 책은 상식적인 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만한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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