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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udy/Book Review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책 - 「당신은 왜 조바심을 내는가」(톰 버틀러 보던) 리뷰 -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책

- 「당신은 왜 조바심을 내는가」(톰 버틀러 보던) 리뷰 -

 

 


당신은 왜 조바심을 내는가?

저자
톰 버틀러 보던 지음
출판사
그린페이퍼 | 2013-06-0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시간의 힘을 알면 인생이 바뀐다!OECD 삶의 만족도 최하위권을...
가격비교

 

 

"빨리 빨리!"

외국사람들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배운 말이라고 한다. 정말 미국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한 식당을 들렀는데 주인이 나보고 어디에서 왔냐고 묻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빨리 빨리!"를 외치는 것이다. 이러한 성급한 한국인의 특성으로 인해 이처럼 빠르면서도 엄청난 경제적 성장이 가능했다고 분석하는 학자들도 있다.

 

그러나 한 개인으로 본다면 이 부분은 큰 문제이기도 하다. 조기교육, 선행학습은 물론 남들보다 빠른 성공, 손쉬운 부의 축적 등 급한 마음은 문제를 일으키기 마련이다. 그리고 쉽게 포기하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입사동기는 벌써 승진했는데 난 아직 이게 뭐지.', '나도 빨리 성공해야 할텐데 아직 아무 것도 해놓은 것이 없네.' 하는 마음 등 남들과 비교하며 자꾸 마음이 급해진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는 책이 있다. 단순히 '잘 될 거야.', '남들도 다 그래.' 하는 식의 위로와 격려가 아닌 전세계의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하여 인생을 길게 바라보고 결코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고 조목조목 설명하는 책이다. 연령대를 불문하고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늦은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분명하게 밝히는 그런 책, 바로

「당신은 왜 조바심을 내는가」(톰 버틀러 보던)이다.

 

  

 

「당신은 왜 조바심을 내는가」(톰 버틀러 보던, 그린페이퍼, 300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이 책은 전체적으로 늦게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중간중간 일찍 성공한 사례도 소개되고 있지만 그것마저도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시작했을 뿐 시간상으로는 차이가 없다고 강조한다. 30대는 물론 40대, 50대, 심지어 그 이상의 연령대에서 시작하여 성공의 궤도에 오른 이들의 이야기들이 책에 가득하다. 그래서 '난 이 나이에 뭘 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과 자괴감, 우울증에 빠져 있는 이들이라면 다시금 힘을 얻을 수 있을만한 알찬 내용들을 한아름 선사한다.

 

그런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1. 지금까지의 삶은 준비 기간일 뿐이다

2. 인생은 결코 짧지 않다

- 수명이 늘어난 만큼 쓸 수 있는 시간도 많다!
- 고정 관념을 뛰어넘는 슈워츠의 생산연령 계산법
- 슈워츠의 계산법에 따른 나의 생산 연령은?
- 49세, 새로 시작하기에 늦지 않은 나이

3. 삶을 멀리 내다보자
- 짧은 시간에 자잘한 것을 얻을 것인가, 묵혀서 값진 것을 얻을 것인가?
- 장기적 전망이 비즈니스에서 많은 보상을 가져온다

4. 리드 타임을 받아들이자
- 자신에게 10년을 주고 무얼 할 수 있는지 지켜보기
- 때를 기다리며 깊은 바닥 속에서 일하기
-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람들은 예외일까?
- 엄청난 가능성이 언제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
- 다른 일을 한 경험도 성공의 밑거름이다
- 이른 나이에 성공한 경우는 어떤가?
- 일단 현재 할 수 있는 일에 충실해라!

5. 40이라는 숫자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 40세에 진정한 소명을 깨닫다
- 두 번째 삶으로의 전환
- 삶을 변환시키는 기회 읽기
- 놀던 물에서 계속 놀기
- 하버드를 졸업하고 베이비시터를 했지만!
- 치킨을 사랑한 주유소 주인
- 유명해지기 전의 그들은 무엇을 했을까?
- 처음에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다른 것을 시도해 보자
- 40부터는 두 번째 삶이 시작된다

6. 이제는 다음 반세기의 마법이 시작된다
- 언제 자신의 일이 제 모습을 드러낼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 50세가 넘어서야 꽃을 피운 애니 프루의 경우는?
- 전문성은 바뀌기도 한다
- 여가 시간에 한 일도 성공의 밑거름
- 영원히 오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때는 오게 되어 있다

7. 30년이면 뭐든지 캐낼 수 있다
- 늦은 나이에 활짝 피어나다

8. 사람은 예측할 수 없기에 아름답다
- 삶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 놀라운 제2의 인생이 열리다
- 성공에 밑거름이 되는 자원들은 과연 뭘까?
- 행운과 필연성이라는 신화
- 무(無)에서 이루어내기

9. 위대한 것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 만개하는 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 걸까?
- 처음 1퍼센트를 달성하고 나면
- 혁명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진화적인 것일 뿐.
- 크게 되려면 천천히 가라


(출처: 인터파크 도서)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1년에 이룰 수 있는 것을 과대평가하지만 10년 동안에 이룰 수 있는 것은 과소평가한다."  _p.9

 

훌륭한 성과를 이룬 많은 사람들은 오랫동안 다른 삶을 살며 다른 커리어를 추구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자신의 위대한 프로젝트나 열정을 발견했다. _p.10

 

Che va piano, va longano, e va lontano.(느리게 가는 사람이 더 오래, 멀리 간다.) _p.19

 

Si quis total die currens, pervenit ad vesperam, satis est.(온종일을 헤매었어도 저녁 무렵 도착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리.) _p.20

 

"시작이 늦으면 늦을수록 영향력은 더욱 지속된다." _p.21

 

통찰력과 창의성, 노력으로 얻는 어떤 성과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성공하는 유일한 방법은 늦게 이루는 것이다. _p.21

 

진정한 성공은 '충분한 시간'과 깊은 생각을 거친 뒤에 얻는 것이다. 그런 깊은 생각의 결과에는 시간이 관여되어 있다. _p.22

 

삶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길다. _p.33

 

"커리어를 바꾸는 중요한 일을 하기에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 하고 주저하거나 고민해 본 기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내가 열정을 다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걸 할 에너지와 열의가 있었던 것뿐입니다. _p.41

 

히틀러에 맛서 싸우고 전제정치에서 유럽을 구할 수 있었던 사람은 패기 넘치는 젊은 처칠이 아니라, 다져진 도덕적 용기와 정책 이해 능력, 동료 정치인들 사이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갖춘 나이든 처칠이었다. _p.44

 

어느 정도의 후퇴가 있더라도 이내 훌훌 털고 일어나 앞에 놓인 기회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장기적인 전망을 가진 사람은 낙담과 절망 속에서 헤맬 필요가 없다. _p.57

 

시간과 인내는 뽕나무 잎을 비단으로 만든다. _p.77

 

"대부분의 경우 성공은 성공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아는 것에 달려있다." _p.82

 

몇 살에 성공을 거두었는지에 관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최초로 아이디어를 낸 시기와 철저히 수행하기 시작하기까지 그 사이의 기간, 다시 말해 리드 타임(lead time)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_p.82

 

"노동은 권태와 부도덕과 빈곤이라는 세 가지 악을 추방한다." _p.84

 

"천재는 끈기다." _p.84

 

"사실 '천재'란 자신에게 주어진 숙제를 성실히 하는, 단순히 재능있는 사람에 불과할 뿐이다." _p.88


현명하게 천천히! 빨리 달리는 사람은 넘어지게 마련이다. _p.109


성공은 시간이 꽤 걸려서 가능해진 것이거나 일찍 이룬 경우에는 아주 어린 나이부터 시작한 것이다. _p.119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의 주인공 커널 샌더스는 40세가 되어서야 천직을 발견했고 60대가 되어서야 비밀 레시피의 상업적인 잠재력을 실질적으로 현실화하게 되었으며 70대에야 비로소부자가 되었다. _p.128


40년을 살았다는 것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막 깨달았다는 뜻이다. _p.176


"꿈을 따르고,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창조적인 사람이 되세요. 스스로가 자랑스러워질 만한 걸 하세요. 행복의 열쇠는 날마다 하고픈 일을 하는 겁니다." _p.199


"믿음을 가지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어야 한다. 적절한 위험을 감수하는 것도 도전의 일부다. 사실 바로 그 재미이기도 하다." _p.244


위대한 것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위대한 것은 종종 천천히 시작된다. _p.271


성공의 비결은 한 발 한 발 내딛는 것이다. _p.294

 

 

(출처: 인터파크 도서)

   

 

마치며

 

단순히 성격이 급한 것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삶을 억누르는 조바심과 불안함에 대한 이야기다. 그로인해 성공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수되고 결국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 그럴 수 없게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한 사람의 안타까운 심정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진실함이 느껴진다. 글쓴이의 부나 명예를 좇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이 세상에 사는 많은 '나는 이제 늦어버렸다'고 포기하는 이들을 향한 간절한 외침이기도 하다. 


그래서 별다른 꾸밈은 없지만 텍스트 하나하나에 마음이 끌린다. 특히 지금의 나에게 개인적으로 말을 해주는 것 같다. 이 시간 내가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이 '조바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힘이 되었다. 자타가 공인하기에 '성공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미 늦어버려서 '이 나이에 무엇을 할 수 있으려나' 하는 자포자기하는 마음이 있는 그 누군가라면 놓치지 말고 지금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 이 책을 읽기 바란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책 - 「당신은 왜 조바심을 내는가」(톰버틀러 보던)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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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