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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udy/Book Review

응답하라, 그리스도인들이여 - 「끝나지 않은 복음」(리처드 스턴스) 리뷰 -

응답하라, 그리스도인들이여

- 「끝나지 않은 복음」(리처드 스턴스) 리뷰 -

 

 


끝나지 않은 복음

저자
리처드 스턴스 지음
출판사
아드폰테스 | 2013-08-30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믿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주님이 주신 위대한 사명은 아직...
가격비교

 

 

'복음'은 기독교의 핵심이자 전부다. 그런데 이 시대는 마치 복음이 끝나버린 것만 같다. 윤리와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그나마 지켜졌던 하나님의 계명들이 하나둘씩 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봇물 터지듯이 와르르 무너지는 형국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동성애다. 인권과 평등이라는 이름으로 조금씩 열리던 문이 이제는 감당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아직 복음은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이가 있다. 기독교 구호개발 단체 월드비전의 미국 회장이자 2010년 '미국 ECPA 올해의 책' 선정에 빛나는 리처드 스턴스. 그의 최신간이 출간되었다. 이 책 끝나지 않은 복음(Unfinished)은 "제자도에 관한 훌륭한 책"이라는 현지 언론의 찬사를 받은, 복음과 제자도에 대해 확실히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신학자도 목회자도 아니지만 그 어떤 목회자보다도 강하고 확신에 찬 복음을 이야기 한다.

 

 

 

「끝나지 않은 복음」(리처드 스턴스, 이지혜 옮김, 아드폰테스, 380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이 책은 총 4부 1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책의 후반부에는 '스터디 가이드'를 수록하여 이 책의 내용과 씨름하고 그 메시지를 곱씹는 것을 돕는다. 이 가이드는 책의 메시지를 행동으로 옮기는 구체적인 방법을 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뒤이어 나오는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는 하나님이 우리를 어떤 일로 부르고 계신지 분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기도, 행동, 영향력, 나눔 등 네 가지로 구분하여 제안한다.

 

(출처: 교보문고)

 

:: 1부 인생의 목적을 찾아서

 

'1장 세상을 의미 있게 산다는 것', '2장 하나님의 큰 그림을 파악하라', '3장 예수님이 떠나신 이유', '4장 마법의 나라, 비극의 나라, 하나님 나라' 등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각 사람이 하나님이 쓰고 계신 큰 이야기의 등장인물이라고 말하며 2장에서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과 인류의 관계를 간략하게 살펴본다. 이어서 3장에서는 예수님이 왜 떠나셨는지에 대한 이유를 살펴보고 4장은 자신이 방문했던 아이티의 교회가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주고 있다.

 

:: 2부 하나님 나라의 사명

2부는 '5장 복음을 전하는 위대한 일', '6장 하나님의 초대를 거절하지 말라', '7장 가장 소중한 것을 내놓을 수 있는가', '8장 세상에서 가장 짜릿한 거래'에 대해 다루고 있다.  2부를 통해 저자는 그리스도의 핵심 사명과 그분이 교회에 주신 목적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세우는 것임을 강조하는 한편 하나님 나라의 온전한 시민은 누구인가, 주님이 나를 부르시면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질문들을 제시하고 함께 고민해본다.

 

:: 3부 부르심에 응답하라

'9장 우리가 지음받은 이유', '10장 영적 GPS에 집중하라', '11장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 '12장 모든 것은 다 연결되어 있다'가 3부의 내용이다. GPS를 예로 들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어떻게 깨달을 수 있을지를 이야기하며 '평범한 인간을 변화시켜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판이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능력이신 성령님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이어서 하나님의 소명을 발견하는 방법으로 헌신, 기도, 준비, 순종, 행동, 신뢰를 꼽고 있으며 '영적 도미노'도 소개된다.

 

:: 4부 인생 최고의 모험

4부에서는 '13장 하나님 나라의 전초기지, 교회', '14장 영적 전쟁을 대비하라', '15장 인생 최고의 모험을 시작하라' 등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믿는 자들 공동체의 특징으로 예배, 본보기, 훈련, 동원, 파송 등 다섯 가지 차원을 제안하는 동시에 영적 전쟁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마지막으로 15장에서는 급진적으로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따르기로 결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타리스트

 

p.286_아래에서 4째줄: 한복판이 → 한복판에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그리스도의 제자들인 우리는 예수님의 세계관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원해야 마땅하다. 예수님이 세상을 바라보신 것처럼 세상을 바라보고, 그분이 세상을 사랑하신 것처럼 세상을 사랑하고, 그분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대로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원해야 한다. 그분이 슬퍼하신 것을 슬퍼하고, 그분이 소중히 여기신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자 한다면, 다른 렌즈로 세상을 보아야 한다. 진리에는 여전히 결과가 따른다. _p.83

 

복음이라는 좋은 소식은 내가 죽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때문에 바로 지금 내게 하나님 나라가 열렸다는 것이 복음이다. _p.114 

 

우리는 이 세상의 시민권을 포기하고, 뒤돌아보지 말고 그 나라에 들어가야 한다. _p.121

 

 

초청장은 응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초청하지만 강요하지는 않으신다. 당신은 얼마든지 거절할 수 있다.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고 그분의 자녀들을 구출하는 하나님의 위대한 사명을 사이드라인에 서서 구경만 할 수도 있다.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위대한 목적이 당신 곁을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보기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구경꾼으로만 사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지 모른다. _p.143

 

아브라함은 백 살에 하나님이 약속하신 아들 이삭을 얻었다. 요셉은 노예로 팔려가 감옥에서 수많은 세월을 보내고 난 후에야 바로의 오른팔이 되어 그의 가족과 애굽을 기근에서 구했다. 모세는 여든 살에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구해내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당신의 구체적인 소명을 발견하는 열쇠는 결국 인내와 신실함이다. 주님이 언제든 당신을 쓰시게 하라. 지금 있는 자리에서 섬기라. 당신 앞에 있는 일에 충성하라. 그리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라. _p.225

 

보잘것없는 인생은 없다. _p.225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자신을 드리며, 그분의 대사로 다른 사람들을 뜨겁게 사랑한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들에게 평범한 삶이란 없다. _p.227

 

"하나님은 준비된 사람들을 부르시지 않고, 그가 부르시는 사람들을 준비시키신다." _p.249 

 

교회는 동사다 _p.278

 

 

이 세상에 만연한 고난과 고통과 악보다 우리의 믿음을 흔들어놓고 우리의 의심을 불타오르게 하는 것도 없다. _p.288

 

(출처: 교보문고)

 

 

 

마치며

 

저자는 본인이 신학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감사의 글'에서 가장 먼저 밝히고 있다. 35년 넘게 예수 그리스도를 따랐지만, 제대로 된 신학 교육을 받은 적이 없으므로 복음에 관련된 책을 쓴다는 사실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접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부분만 보더라도 저자가 겸손과 덕망을 갖춘 인물이라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온갖 미사여구와 현학적인 문체로 자신의 지식을 뽐낼만도 하지만 저자는 겸손함을 잃지 않고 있다.

 

하지만 본문에서의 저자는 강한 어조로 자신의 할 말을 당당하게 풀어간다. 겸손함과는 달리 책의 내용은 그 어느 대형교회 목사 부럽지 않은 신학적 지식이 가득하다. 35년간 믿어 온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자신을 통해 이루신 하나님의 그 위대하심을 말하는데 주저함과 두려움이 있을 리 없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두 교회의 전혀 다른 주일 모습과 같이 그의 월드비전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많은 깨달음을 던져준다. 진실함과 깊음이 느껴진다.

 

일반 기업의 CEO로서 남부러울 것이 없는 삶을 살던 저자. 그런 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는 월드비전의 수장이 되어 15년째 하나님 나라의 최전방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만으로도 그의 이야기들은 큰 관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월드비전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 뒤에 삽입한 '스터디 가이드'와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역시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복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러나 자칫 이런 극적인 스토리와 주인공의 등장은 큰 감동을 주는 동시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필요도 있다. 대다수의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보통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저렇게 능력 있는 사람이니까' 하는 은근히 자기비하가 섞인 생각을 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과부와 고아, 어린 아이들처럼 약자를 사랑하셨던 주님이시지만 출판사에서는 이런 극적인 무언가가 있어야 하니까 어쩔 수 없긴 하지만 말이다. 

 

(출처: 교보문고)

 

 

 


 

 

 

응답하라, 그리스도인들이여 - 「끝나지 않은 복음」(리처드 스턴스) 리뷰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