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의 모든 것을 말한다
「디지털뱅크, 은행의 종말을 고하다」(크리스 스키너, 안재균 옮김, 미래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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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고 IT기술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개념과 용어들이 쉴새없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특정 서비스나 장비들을 사용하는 건 둘째 치고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무엇을 말하는지조차 감을 잡기가 어렵다.
나름 이쪽 일을 하면서도 '이게 무슨 말이지?'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 가운데 최근에 귀에 익숙하게 들리는 것이 바로 핀테크(Fin Tech)다.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Technic)의 합성어이다.
말 그대로 금융과 기술이 융합하여 모바일 결제, 송금, 자산관리 등 IT를 기반으로 한 금융 기술을 의미하는 단어다.
요즘에 'ㅇㅇ페이'라고 되어 있는 단어나 서비스들이 바로 그러한 핀테크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삼성의 삼성페이,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 네이버의 네이버 페이 등이 대표적인 국내 핀테크 서비스라 볼 수 있다.
정확한 개념은 모르겠지만 기존의 현금과 카드로 결제하던 방식을 스마트폰과 같은 것과 연결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지금 한국을 비롯한 각 나라들은 핀테크가 어느 수준에 이르렀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가 궁금해진다.
이것은 전문적인 분야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하여 '디지털뱅크'라는 개념이 은행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갑을 두둑하게 채워주던 지폐는 점점 사라지고 그 자리를 신용카드가 차지한 지도 벌써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지금은 그마저도 사라지고 스마트폰을 들이미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 또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결제를 할까?
그때도 은행이 있고 그 앞에 ATM이 있어서 보이스피싱의 폐해를 지적하고 있을까?
이러한 디지털뱅크 시대를 맞는 우리의 현재 상황과 미래를 예측하게 하는 책이 나왔다.
「디지털뱅크, 은행의 종말을 고하다」(크리스 스키너, 안재균 옮김, 미래의창)
이 책의 저자는 영국의 금융시장 분석가인 동시에 '파이낸셜 서비스 클럽의 설립자 겸 의장이다.
금융과 관련된 10권의 책을 집필한 저자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금융에 관해서는 세계적인 권위자라 할 수 있다.
옮긴이 역시 한국씨티은행 디지털뱅킹부에서 온라인상품 및 웹서비스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실력파다.
단순히 번역만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디지털뱅크를 잘 아는 사람인 것이다.
이 책은 크게 '제1부 디지털뱅크'와 '제2부 인터뷰'로 나뉜다.
1부에서는 디지털뱅크에 대한 모든 것을 살펴본다.
디지털뱅크의 개념과 모바일, 소셜 뱅크, 보안문제, 은행과 경제에 이르기까지 디지털뱅크에 대해 낱낱이 파헤친다.
2부에서는 바클레이스은행, 비트코인, 커런시클라우드 등 각 금융기관의 대표자들을 인터뷰한 내용들을 수록했다.
내용이 쉽지만은 않다.
금융과 IT라는 전문분야가 만나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있으니 쉬울 수가 없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읽어내려간다면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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