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3D 프린터
「당신은 3D 프린터 창업을 하면 안 된다」(오정철, 시대에듀)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어린 시절 우리집에는 수동식 등사기가 있었다.
기름종이 같은 곳에 철필로 글씨를 써서 롤러로 밀면 아래에 놓여 있는 종이에 잉크가 묻어 나오는 방식이다.
당시에 시험을 보거나 관공서 등에서는 대부분 그러한 방식으로 사용했다.
그러다가 타자기가 나오고 이어서 컴퓨터가 등장하여 우리의 생활과 업무환경은 놀라울 만큼 발전을 했다.
하지만 그러한 모든 과정들은 기억나지도 않을만큼 획기적인 제품이 있으니 바로 3D 프린터다.
'제2의 산업혁명'이라 불리며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몰고 오고 있다.
작은 아이들의 장난감에서부터 의료용은 물론 차와 집까지 만들기도 한다니 그야말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3D 프린터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학원수강을 하는 등 관련 정보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부분은 창업을 생각하거나 관련 기업에 취업을 하기 위해서다.
이제 시작단계인만큼 기회가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요소도 많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이미 관련 분야의 창업에 성공했거나 여러 차례 시도했던 사람으로부터 조언을 듣는 것이다.
여기 3D 프린터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말 그대로 산전수전 다 겪고 마침내 자리를 잡은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그의 노하우와 생생한 정보가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당신은 3D 프린터 창업을 하면 안 된다」(오정철, 시대에듀)
저자는 3D 프린터 관련 회사를 창업하여 수익을 내고 있으며 관련 분야에 대한 실전 경험이 풍부하다.
그래서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한편 3D 프린터의 실상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크게 '1부 창업하기'와 '2부 운영하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안에 총 6장의 세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자신의 창업도전기를 시작으로 3D 프린터의 모든 것, 창업에 대한 노하우와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사무실과 사업계획서, 자본계획과 사업자등록은 물론 장비와 부품, 운영 등 본인이 겪은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마치 컨설팅을 받는 것처럼 상세하면서도 작은 부분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처음에 막연하게 3D 프린터 창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봤지만 막상 책을 보고나니 만만치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그로 인해 더 잘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창업이 목적인 독자들은 물론 창업이 아니더라도 3D 프린터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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