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04

« 2017/04 »

  •  
  •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  
  •  
  •  
  •  
  

 

그 사랑으로 내 사랑을 돌아보다

- 「180일, 지금 만큼은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테오) -

 

 

 


180일, 지금 만큼은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

저자
테오 지음
출판사
예담 | 2014-04-03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오늘 우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 그걸 알기 위해 내일 또...
가격비교

 

 사진은 수많은 이야기들을 하나의 장면으로 설명하는 능력이 있다.

 굳이 무어라 설명하지 않아도 사진은 우리에게 인생의 삼라만상을 이야기해준다.

여기에 삶의 이야기들이 녹아 있다면 그 사진의 느낌은 배가 된다.

여기, 감성이 흠뻑 묻어나는 사진과 슬픈 사랑이야기가 함께하는 책이 있다.

 

「180일, 지금 만큼은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테오)

 

가슴 저미는 사랑이야기, 그리고 따뜻한 사진들.

그 안에서 충만한 감동을 느껴본다.

 

   。

   。

   。

 

 

(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은 '연애', '이별', '선물', '안녕'이라는 4가지의 주제에 맞춰 이야기가 진행된다. 굳이 제목이랄 것도 없이 마치 그 누군가의 일기장을 펼쳐 보는 느낌이다. 제목만 봐도 하나의 시가 될 것만 같다. 자세한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1 연애
사랑할 수 있는 시간
시작하는 날
그와 그녀의 습관
언덕을 넘어
영화
지휘
만나고 싶은 사람
소원
도시
바다의 이유
비밀
태엽인형
샌프란시스코
자물쇠
계약
비밀의 레시피
원더풀 오늘 밤
흥겨워
당신의 동화
친구들
기도
날개 손의 비밀
펭귄입니까?

 

 

 2 이별
시시한 세상
연료

남자가 여자를 잃지 않는 방법
배웅
영원히 사랑하는 방법
위험합니다
사랑을 망치는 생각
나무 심장
결혼
나쁜 생각
만약
고백
잃기
설득의 비밀
비행
그러니까 이런 이야기입니다
왈츠의 여자아이
시계
알죠?
순간
더러운 날개를 가진 천사들의 날

가로등

 3 선물
이별
절망
구원
새로운 일상
아침
이별을 이해합니다
싸움
알아보기
깨달음
기억
스스로 이별

약속
기다림
생일
그리움
타투
데이트
아름다워요
비밀처럼
사슴뿔의 비밀
그림
인사
여행
그대

 4 안녕
계절
당신의 하늘과 나의 하늘이 겹치면
다행
그리움처럼
당신의 입자
작곡
이름
당신의 근방
비가 내리면
기분
거울
기적
운명
골목
구두
방향
약속처럼
하늘
이별여행

잘 지내나요?

 

 

 

  

 

(출처: 인터파크)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사랑은 계약입니다. 서로를 지키는 약속입니다. 당신과의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_p.054

 

세상은 시시하지만 당신이 특별합니다. 당신이 특별하니까 내 삶도 특별해집니다. _p.084

 

기대지 않는 사랑을 하세요. 손잡고 걸어가는 사랑을 하세요. _p.102

 

당신을 내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제 그만 당신을 잃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_p.118

 

사랑은 스스로 옵니다. 제멋대로 찾아오고 또 떠나갑니다. _p.168

 

여행도 이별도 결국은 지나갈 것입니다. _p.238

  

(출처: 인터파크)

 

 

마치며

 

연탄재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의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는 시가 있다. 지저분해서 길거리에서도 자연스럽게 피해가게 되는 연탄을 시로 노래한다. 그런데 그 시는 우리가 연탄보다도 못한 존재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런 사랑을 못해 본 사람들이 문제가 있거나 불쌍하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사랑은 운명이라고 믿는다. 그런 사랑을 못해 본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 사랑에 뜨거움을 느껴본 사람들은 그만큼 차가운 이별을 경험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 모든 이들의 삶을 존중한다.

 

「180일, 지금 만큼은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테오)은 책으로 나와도 될만큼 애절한 사랑이야기다.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저자이기에 그럴 수도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가운데, 이보다 더 많이 아프고 눈물흘리게 만들었던 사랑이야기 하나쯤은 있을 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렇게 감정이입이 되어 자신의 사랑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인지도 모른다. 책에 대해서 더 이상 왈가왈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글로 읽고 사진으로 보면서 그냥 마음으로, 가슴으로 느끼면 된다.

 

(출처: 인터파크)

 

 

 


 

 

 

그 사랑으로 내 사랑을 돌아보다 - 「180일, 지금 만큼은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테오)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calamis
  

 

상대방은 모르는 나만의 승리 비결

-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를 움직이는 법(폴커 키츠) -

 

 


상대를 움직이는 법

저자
폴커 키츠 지음
출판사
예담 | 2013-12-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논리와 주장은 필요 없다! 상대가 모르게 상대를 움직여라! 베스...
가격비교

 

 

영업을 하거나 회사생활을 하면서 거래처와 결판을 내야 할 때가 있다.

아내와 아이들과 지내면서 의견충돌이 날 때가 있다.

이럴 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옳고 합리적인지 설명하는데 열을 올린다.

하지만 거의 그 결과는 뻔하다.

지난 수십 년을 그래왔으면서도 달라진 것은 없다.

하지만 그런 오랜 지침에 마침표를 찍어준 책이 있다.

물론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원인을 찾게 해주었고 가능성을 제시해주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를 움직이는 법(폴커 키츠)

과연, 이 책에 숨겨진 그 비법은 무엇일까.

 

   。

   。

   。

 

 

(출처: 교보문고)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은 '논리', '감정', '인물', '트릭'이라는 네가지의 주제에 따라 모두 10가지의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결에 대해 소개한다. 각 장마다 저자가 직접 경험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그에 대한 각각의 비결을 소개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전체 목차는 아래와 같다.

 

[목차]

 

프롤로그_ 당신도 로비스트처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논리-

1. 당신이 하는 말은 아무도 안 듣는다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네 가지
두 가지 믿음이 그릇된 길로 이끈다
토론의 독립을 막아라

2.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무도 관심이 없다
언제 논리가 통할까?
어떤 논리가 통할까?
헤드라이트 불빛에 눈이 멀면 안 된다

3. 그럼에도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낸다
기적의 약, 공감
장애물은 이렇게 치우자
숨은 해결책을 찾다

-감정-

4. 이성이 아니라 의지를 공략하라
성공을 결정하는 두 가지 규칙
호감을 증폭시켜라

5. 뇌는 게으르다, 그것을 이용하라
상대의 자기애를 활용하라
모르는 사람을 친구로 만들어라
페이스북 원칙을 이용하라

6. 상대의 동기를 연구하고 활용하라
무엇이 사람의 마음을 여는가
돈이 득이 될 때, 해가 될 때
가장 단순한 기본욕구를 채워줘라
몸을 활용하라
나의 공을 숨겨라
유령 칭찬을 해라
이름을 기억하라
브레이크를 작동시켜라

-인물-

7. 올바른 인물을 택하라
막연해서는 안 된다
중간 목표를 잘게 쪼개라

-트릭-

8. 당신의 말발이 먹히게 하라
적시를 노려라
상대의 기분을 활용하라
후광을 두르자

9. 협상하지 말고 조종하라
닻을 내려라
집단 효과를 이용하라
반항심을 자극하라
180도로 바꾼다
문을 이용하라
상과 벌을 활용한다

10. 외적인 것을 공략하라
주변 경로를 쓰는 게 더 낫다
최대한 복잡하게 포장하라
쉽게 움직이는 사람은 누구인가
상대의 기억을 이용하라
잃어야 얻는다
채널을 총동원하라
내 말이 진리가 되는 법

에필로그_ 왜 알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써먹지 못하는 걸까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성공한 로비스트는 심리 효과를 이용한다. 우리 모두가 가정이나 직장에서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전략들이다. 이 전략들로 당신도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_p.006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날마다 경쟁적으로 논리를 펼친다. 상대를 설득시켜 한방에 훅 보낼 방법을 궁리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노력을 통해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우리 일상에서는 논리가 너무 과대평가되고 있다. _p.013

 

토론하지 마라. 상대의 말을 반박하지 마라. 어차피 상대는 자기 생각을 버리지 않는다. 비판하지 마라. _p.154

 

칭찬으로 상대의 마음을 어루만지면 상대는 칭찬을 받은 그 특성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그것을 더 키우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그 칭찬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_p.159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상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자. 당신이 보기엔 하잘 것 없어도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상대가 중요하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특징을 키워 적극 보여주자. 당신을 바라보는 상대의 눈빛이 갑자기 그윽하게 변한 것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_p.203

 

 

 

 

오타 리스트

 

p.148_위에서 6째줄: 명학하게  명확하게

p.197_위에서 2째줄: 음직일 수  움직일 수  

 

 

마치며

 

이 책은 독일의 심리학자이자 로비스트가 쓴 책이다. 심리학자로서, 로비스트로서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또 움직이는 것은 그 누구보다도 필요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들이 이 책 곳곳에 가득하다. 한국인에게는 여전히 다소 낯선 독일이라는 나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지만 해석이 잘 된 탓일까, 큰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독자들이 이런 류의 책을 읽을 때에는 정답을 원한다. 설명도 필요하기는 하지만 그 모든 설명도 정답을 더 잘 받아들이기 위한 도구로 사용할 뿐이다. 그래서 그 설명이 길어지고 너무 자세해지면 독자들은 지치게 마련이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이다. 각 장 초두에 소개된 예제들이 정치권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인지 다소 길고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극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서인 것 같긴 하지만 그다지 극적이지도 않다. 오히려 본문의 작은 예화들이 더 많이 와닿는다.

 

그러나 이 책은 마음에 와닿는다. 지금까지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대인관계나 화술과 관련된 책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 책처럼 상대방의 마음을 시원하게 대변해주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토론하지 말고 비판하지 말라, 아무리 내가 주장해도 상대는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그렇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었던 방법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인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특히 남자라면 여자에게 설득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가.

 

지금까지의 자기계발서의 큰 차이가 없지만 그 '작은 차이'가 큰 깨달음을 준 책이다. '음, 이렇게 하면 되겠군'이 아니라, '맞아, 왜 그동안 이 사실을 몰랐을까?'이라는 측면이 더 강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매카니즘에 대한 설명도 중요하고 도움이 되지만 단 한 마디라도 정곡을 찌르는 말이라면 그 힘이 더 강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어 준 책이다.

 

 

 

 


 

 

 

상대방은 모르는 나만의 승리 비결 -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를 움직이는 법」(폴커 키츠)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calamis
  

 

당당히 무대에 서게 해주는 책

- 「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받는 힘(강헌구) -

 


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받는 힘

저자
강헌구 지음
출판사
예담 | 2013-11-04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박수를 받고자 한다면, 듣는 이의 심장을 뛰게 하라직장인이라면 ...
가격비교

 

 수많은 청중 앞에서 멋스럽게 차려입은 한 남자가 서있다.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과 몸짓으로 객석의 청중들을 응시하며 쉼없이 말도 잘한다.

그와는 반대로 누군가는 사람들 앞에만 서면 식은 땀이 나고 입이 열리지 않는다.

객석은 쳐다볼 엄두도 나지 않고 제스처는 둘째 치고 몸을 꼼짝하지도 못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에 속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대중 앞에서 전자의 남자처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 다수의 무대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가 나왔다.

「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받는 힘(강헌구)

'20년간 매년 100회 이상 강연'을 해왔다는 저자.

그의 강연노하우를 통해 과연 우리는 무대를 정복할 수 있을까?

 

   。

   。

   。

 

 

(출처: 알라딘)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총 7장을 2부로 나누어 아마추어에서부터 프로에 이르기까지 발표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특히 2부 6장에서는 토크파워 9단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발표 사례와 예문을 준비하여 현실감을 더했다. 중간중간 팁을 넣어 발표 관련 도서에서 핵심적인 이론들을 발췌하거나 설문조사 등을 담았다.

 

[목차]

 

 제1부. 무대 위에 홀로 선 그대에게

1. 선제기습: 초반 3분에 대세를 장악한다
수직이륙, 다짜고짜 핵심을 찌른다
특종기사, 처음 보는 획기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싱글 키워드, 하나의 핵심 메시지로 승부한다

2. 집중: 숨 돌릴 틈도 주지 않는다
현장, 물건과 상황을 최대한 활용한다
스토리텔링, 메시지가 살아 숨 쉬게 한다
진지한 연기, 논리보다 감성에 호소한다
반전, 상상의 허를 찔러 충격을 준다

3. 핑퐁: 주고받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질문 또 질문, 쉴 새 없이 핑하고 퐁한다
참여, 청중으로 하여금 손짓하고 소리치며 들썩이게 한다
애드리브, 틈만 있으면 웃음 잽을 날린다
엔터테인먼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4. 대변인: 청중의 가슴으로 말한다
바보 되기, 청중보다 못난 사람이 된다
아부, 가슴 벅찬 자긍심을 심어준다
스며들기, 청중과 한통속이 되어 그들의 말을 대신한다

5. 결행: 무언가를 시작하거나 그만두게 한다
증거, 스스로 가능성의 모델이 된다
진솔한 고백, 촉촉한 물기로 영혼을 적신다
변화, 청중이 새로운 행동을 시작하게 한다
수직착륙, 예상치 못한 곳에서 뚝 그친다

제2부. 한 판 승부가 임박해오는 그대에게

6. CEO와 직장인을 위한 토크파워 공식

말을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부터 버려라
가설사고, 단어지출예산, 템플릿으로 무장하라
토크파워 9단계 공식으로 승부하라
- 1단계, 인트로: 청중의 의자에 접착제를 붙인다
- 2단계, 토픽소개: 자신에게 자신감을 준다
- 3단계, 핵심 메시지 선언: 청중에게 신념의 마법을 건다
- 4단계, 배경 설명: 인연을 말하며 다가선다
- 5단계, 메뉴 소개: 길을 보여준다
- 6단계, 개별 메뉴 서빙: 감동을 만끽하게 한다
- 7단계, 클라이맥스: 결단 촉진제를 투약한다
- 8단계, 클로징: 2대1 리드 상황에서 쐐기 골을 추가한다
- 9단계, 질의응답: 조금 더 다가선다
전날 밤에서 시작하기 30분 전까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실수 7가지

7. 백문·백독·백습, 프로 강사의 조건
박수 받는 즐거움, 프로 강사의 비전
결정적인 하나의 키워드로 승부한다
뇌에 지식 가공 장치를 설치한다
먼저 성공을 경험하고 그 다음에 강의를 시작한다
프로다운 근성을 발휘한다
당대 1인자에게 직접 배운다, 그리고 넘어선다
100번을 연습하라, 그리고 1,000번을 초대 받아라
스타 인큐베이터, 프로 강사가 되는 마스터플랜

에필로그

  

(출처: 알라딘)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프레젠테이션의 성패는 초반 3분에 결정된다. 청중은 앞에 서서 말하는 사람이 첫마디를 시작한 지 3분 이내에 그날의 프레젠테이션을 경청할 것인지 아니면 대충 들을 것인지를 결정한다. 초반에 대세를 장악하지 않으면, 그날의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으로 이끌기는 쉽지 않다. _p.015

 

현장에 있는 물건, 사람, 상황을 이용하는 것은 조는 사람을 깨우고 산만해진 주의력을 집중시키는 아주 탁월한 수단이다. _p.046

 

강사라면 적어도 두세 개의 웃음 폭탄을 항상 지니고 다녀야 한다. 단,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웃음 자체를 위한 웃음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_p.065

 

프레젠테이션이나 설교, 연설, 강연, 주례사 등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다. 고도의 기획이며 연출이다.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함께 만들어가는 일종의 오케스트라다. _p.078

 

주의를 끄는 많은 요소 중에서 '웃음'이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웃음은 긴장감을 완화시키고 반대자의 마음을 풀어주기도 하며 요점을 기억하게 하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 _p.082

 

사람들 앞에 홀로 서서 말을 해야 하는 사람이 가장 원하는 것은 바로 청중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그들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그들의 고뇌와 기대치와 주장하는 바를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먼저 청중이 되어보면 된다. 청중이 하는 일을 해보고, 그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에 가보고, 그들의 어휘를 익히면 된다. _p.089

 

나는 스스로 바보가 된다. 청중보다 잘난 사람이 되지 않고 못난 사람이 된다. 강사는 연단에 서 있다는 사실 자체로 이미 청중보다 잘난 사람으로 받아들여져 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런데도 거기서 또 잘난 척을 하면 청중은 역겨워한다. _p.090

 

프레젠테이션을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멋진 프레젠테이션이다. 충실한 자료와 유창한 말솜씨에 더하여 온갖 현란한 기법이 동원되어 진행되는 도중에도 박수가 터지고 마지막에 기립박수로 끝나는 경우다. 둘째는 착한 프레젠테이션이다. 자료는 신통찮아 보일 수도 있고 말도 별로 매끄럽지 못한데 이상하게도 끝난 바로 그 순간부터 청중이 무언가를 시작하거나 그만두게 되는 경우다. _p.108

 

누구나 설득력 있는 강사가 되기 원한다면, 강사가 아니더라도 앞에 나가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설득력 있는 스토리의 보유자가 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강사에게 하루하루의 삶이 바로 스토리의 생산이다. 스토리의 생산이 설득력의 축적이다. _p.113

 

강연은 감동을 나누는 아름다운 의식이다. 강연장은 정보를 교환하고 돈을 주고받는 장터가 아니다. 강사는 감동의 씨앗을 뿌리는 농부다. 청중은 그 씨앗을 더 널리 퍼뜨리는 전도자들이다. 진정한 감동의 나눔이 가능해지기 위해선 진솔한 고백, 역경을 극복한 과정의 리얼한 묘사가 필요하다. _p.119

 

프레젠테이션의 관건은 말이 아니라 콘텐츠다.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명쾌한 메시지를 청중의 귀에 도착하도록 만드는 것이 프레젠테이션의 목적이다. 따라서 전달하는 기술이 아니라 전달하는 내용에서 승부가 난다. 언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신념을 하는 것이다. 타고난 능력이 있는 사람보다 준비를 많이 한 사람이 이긴다. _p.136

 

프로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인생의 프로가 되어야 한다.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에서 연속적인 작은 성취를 축적하여 하나의 브랜드를 형성하고, 그 다음에 강사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이 필수 과정을 생략한 채 곧바로 무대에 오르려 하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낮아진다. _p.177

 

작은 성공이 쌓여서 큰 성공이 된다. 아무리 큰 성공도 잘게 쪼개보면 작은 성공들의 집합체에 불과한 것이다. 하루하루의 성공이 쌓여서 인생의 성공이 된다. 그런 작지만 많은 성공의 경험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를 성공의 프로가 되게 한다. 오직 성공의 프로만이 강의의 프로가 될 수 있다. 성공을 연습하자. 성공의 스토리를 창조하자. _p.204

 

2,400년전 클레온이라는 사람은 아테네 시민들에게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아테네"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크고 작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이 기억할 한마디는 "청중의, 청중에 의한, 청중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이 아닐까 싶다. _p.232

 

(출처: 알라딘)

 

 

 

마치며

 

1년에 100회 이상을 강연한다는 것은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것이고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이다. 그런데 20년 이상을 그런 강의를 해왔다니 이 책의 저자는 대단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듯싶다. 더군다나 어렸을 때에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였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어디 우리 주변에 이런 사람이 한 둘이랴. 특히 직장인들이라면 남들 앞에서 보고하고 발표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 이 책은 그런 이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에는 저자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특히 책 곳곳에 삽입한 저자의 강연 장면들은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해준다. 비록 들을 수는 없지만 저자의 노련한 기법으로 독자들에게 전달된다. 성공 가득한 스토리뿐만 아니라 실패와 실수 이야기들도 가득하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뭐 이래' 하는 느낌은 전혀 없다. 오히려 '그랬던 사람이 이렇게 되었단 말야?'라고 놀랄 뿐이다.

 

토크파워 9단계 공식은 프레젠테이션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다. 파워포인트 등에서 자주 언급하는 템플릿 형태로 되어 있어서 거기에 엄선된 자료와 내용에 따라 자신의 프레젠테이션을 적용하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쉽고 간단하면서도 강력하다. 프레젠테이션 전날의 음식과 시간 조절 등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도 많은 도움이 된다. 아마도 전문가가 아니면 이런 이야기를 풀어놓을 수 없을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이 책은 필수다. 물론 사람들 앞에 서거나 발표할 일이 전혀 없는 분야라면 예외일 수는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무직에 종사하고 있다면 작은 업무 발표라도 할 기회가 있을 터이니 이 책은 꼭 필요하다. 학생들에게도 당연히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외에도 사람들 앞에 자주 서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도 보다 더 효율적이고 청중을 사로잡기 위한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만한 책이다. 그리고 프로강사가 되려고 한다면 이 책을 놓쳐선 안될 것이다.  

(출처: 알라딘)

 

 

 


 

 

 

당당히 무대에 서게 해주는 책 - 「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받는 힘(강헌구)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calamis
  

 

초딩1학년 독서습관, 평생을 좌우한다

- 「초등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송재환) -

 

 


초등 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

저자
송재환 지음
출판사
예담프렌드 | 2013-10-31 출간
카테고리
가정/생활
책소개
초등 1학년은 다른 사람이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자아...
가격비교

 

영어학원, 피아노학원, 미술학원, 태권도장, 방과후학교...

초등학교1학년이 되면 우리 아이들은 부모보다 더 바빠진다. 저녁 8시, 9시가 되어야 귀가하는 아이들.

축 처진 어깨를 바라보노라면 안쓰럽기 그지없다.

모두 다 아이들을 위한 거라고 부모들은 말하지만 정말 그것이 아이들을 위한 건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렇게하지 않아도 정말 아이들을 평생 잘되게 해주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책읽기', 즉 독서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래도 공부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읽기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여러 사례와 근거를 들어 증명하는 책이 있다.

「초등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송재환)

이 책을 읽고나면 더 이상 핑계 댈 건 없을 것 같다.

자신이 없거나 몰라서 하지 못했던 우리 아이 독서.

이제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

   。

   。

 

(출처: 교보문고)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있어서 책읽기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강조하면서 이론이나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방법론까지 제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독후활동과 고전 읽기라는 다소 어렵지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읽기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풍부한 사례와 사진, 저자의 오랜 고민과 노력이 단어마다 가득 담겨있는 책이다.

 

[목차]

 

 내 아이의 믿을 구석 ‘책읽기’

1장 초등 1학년, 아이의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
01 자아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
02 어휘량이 폭발하는 시기
03 상상력과 호기심이 무궁무진한 시기
04 독서 습관을 만들어가는 시기

2장 아이는 읽는 만큼 성장한다
01 읽기 독립 만세
02 책만 제대로 읽어도 공부 우등생
03 1학년 공부, 책읽기로 해결하라
04 차라리 책을 한 권 더 읽혀라
05 이해력을 키워주는 책읽기
06 이해심을 심어주는 책읽기
07 좌뇌와 우뇌의 균형을 잡아주는 책읽기
08 책읽기의 대가는 상상력의 대가

3장 책만 잘 읽혀도 1학년의 반은 성공이다
01 초등 1학년 책읽기의 원칙
02 부모가 노력하는 만큼 아이는 책을 읽는다
03 지상 최고의 놀이터, 도서관
04 새 책은 독서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마중물이다
05 책 읽는 부모, 책 읽는 아이
06 흐릿한 기록이 뚜렷한 기억을 이긴다
07 혼자 하는 책읽기에서 함께하는 책읽기로

4장 ‘많이’보다는 ‘제대로’ 읽혀라
01 잘못된 읽기
02 반복해서 읽기
03 귀로 읽는 책, 읽어주기
04 입으로 읽는 책, 소리 내어 읽기
05 손으로 읽는 책, 쓰면서 읽기
06 연애편지처럼 읽는 책, 천천히 읽기
07 집중하며 읽는 책, 몰입해서 읽기
08 재미있고 신 나게 읽는 책, 즐기며 읽기

5장 깊이 있는 아이로 만드는 독후 활동
01 입으로 하는 독후 활동
02 손으로 하는 독후 활동
03 눈으로 하는 독후 활동
04 귀로 하는 독후 활동
05 몸으로 하는 독후 활동

6장 차원 높은 아이로 거듭나는 고전 읽기
01 세상에서 가장 힘세고 위대한 책, 고전
02 그래서 고전을 읽어야 한다
03 고전을 읽으면 달라지는 것들
04 초등 1학년을 위한 고전
05 성공적인 고전 읽기의 길

에필로그 인생의 항해를 시작하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출처: 교보문고)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1학년 아이들은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보다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에 훨씬 더 끌리고 관심을 가진다. 상상력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상상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훨씬 재미있다고 느낀다. 이런 이야기들은 대개 상상력이 결여된 데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낄 틈조차 없기 때문이다. _p.038

 

인생은 습관의 싸움이다.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은 성공하기 마련이고, 나쁜 습관을 가진 사람은 실패하는 법이다. _p.041

 

자녀를 위대한 사람으로 키우려면 아인슈타인이 조언한 것처럼 책을 열심히 읽히라고 권면하고 싶다. 책읽기 습관은 당신의 자녀를 위대한 과학자, 정치가, 문학가, 법조인 등으로 키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핵심 습관'이기 때문이다. _p.043

 

책을 읽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무의식중에라도 독서는 꼭 해야 하는 것이며, 정말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삶 속에서 부딪치며 가르치면 끝까지 남는 법이다. 부모의 삶을 통해 독서의 중요성을 보여주면 아이의 생각은 충분히 바뀔 수 있다. _p.047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막연하여 얻는 것이 없다' _p.079

 

지식을 습득하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토리를 통해 기억하는 것이다. 어떤 스토리를 읽으며 그 맥락 속에서 기억한 지식은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다. 지식을 습득할 때의 특별한 상황이나 느낌을 같이 기억하기 때문이다. _p.083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좌뇌와 우뇌의 균형이 잡힌다. '책은 두뇌의 식단이고 독서는 두뇌의 식사다'라는 말이 있다. 몸이 건강하려면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하듯, 좌뇌와 우뇌를 균형있게 발달시키려면 좋은 책을 읽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_p.094

 

책 읽는 아이로 만들려면 최대한 많은 책을 아이의 시선이 닿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시각적인 자극에 매우 민감하고 영향을 많이 받아 책이 눈에 띄면 띌수록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의 모습도 이와 다르지 않다. 아이 눈앞에 보이는 부모는 가장 강력한 시청각 자료이다. 아이는 부모를 보면서 배운다. 아무리 부모라도 자신이 갖지 않은 것을 자녀에게 줄 수는 없는 법이다. 부모가 책을 읽지 않는데 어떻게 자녀가 책을 읽기를 바라겠는가? _p.130

 

'흐릿한 기록이 뚜렷한 기억보다 낫다' _p.135

 

'글로 쓰면 기적이 일어난다' _p.170

 

책은 '많이'보다는 '깊이' 읽어야 한다. 또한 '빨리'보다는 '천천히' 읽어야 한다. _p.176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책을 권할 때 적용하는 기준은 '적서를 적기에 적자에게'이다. 여러 가지 경로와 방법을 통해 아이의 처지와 형편에 맞는 책을 구했다면 다음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는 '어떻게 읽힐 것인가'이다. 여기서 가장 핵심은 '즐겁게'이다. 그래야 아이도 책읽기가 즐겁다는 사실을 깨닫고, 책읽기에 더욱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_p.184

 

 

오타 리스트

 

p.131_아래에서 6째줄: 부언제모가 → 부모가

 

 

마치며

 

큰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다. 불과 몇 달만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말투나 성격도 더 어른스러워졌다. 혼자 다니기도 하고 생각이 깊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른 아이들처럼 학원을 다니기는 하지만 8시, 9시에 들어오는 건 아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가족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은 많이 읽지 않아 고민이 되었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만났다. 그래서 책을 받자마자 펴들었다. 그런데 이 책, 내 손에서 떨어질 줄을 모른다. 결국 새벽5시까지 잠도 못자고 다 읽어버렸다. 내가 궁금해 하던 것, 내가 원했던 내용들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기때문이다.

 

초등학교 교사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것이기에 상당히 현실적이다. 사례 하나하나가 와 닿는다. 게다가 추천도서목록을 군데군데 삽입하여 책의 내용을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여러 가지 방법과 노하우를 따라하기 쉽게 번호를 매겨 놓은 것도 도움이 된다. 저자가 실제 경험했던 다양한 사진들도 충격적이다. 어떻게 초등학생이 이 정도의 글을 쓸 수 있었을까 하는 경외감마저 든다. 책을 읽혀야만 된다는 필요성이 불끈 솟는다.

 

그래서 바로 온라인서점을 뒤져 책을 찾아보았다. 그것도 성이 안차서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서점을, 도서관을 가려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관심있어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직접 보고 골라주어야 했기에. 부모가 생각하는 좋은 책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읽혀야 하겠기에. 물론 만화나 너무 수준에 맞지 않는 것은 옆에서 지도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고전은 읽기에 다소 어렵겠지만 부모가 옆에서 도와준다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독후활동이나 독서통장 같은 아이디어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렸을 적 '독후감'이 얼마나 책을 읽는 데 부담이었는지 알기에 그것을 보다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들도 유용하다. 무엇보다 문장 하나하나에 아이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모두가 다 책읽기를 통해 바르게 성장했으면 하는 저자의 진심이 느껴진다. 그래서 책읽기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자녀양육에 대해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초등학교 입학 전이거나 1학년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이것저것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읽어야 한다. 혹시 2학년이 넘었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혀줘야 한다. 출산을 앞두고 있거나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고 여유를 부릴 것이 아니라 미리미리 독서를 위해 준비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학교 선생님들, 특히 초등학교 선생님들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진정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라면 말이다.

 

(출처: 교보문고)

 

 

 


 

 

 

초딩1학년 독서습관, 평생을 좌우한다 - 「초등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송재환)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calamis
  

10년이 지나도 1년 된 듯한 웹툰

- 「위대한 캣츠비1」(강도하) 리뷰 -

 

 


위대한 캣츠비 특별 한정판 세트

저자
강도하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3-06-01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위대한 캣츠비 특별 한정판 세트』청춘을 지나는 사람이라면 누구...
가격비교

 

 


 

요즘 웹툰이 대세이긴 대세인가보다. 얼마 전 「건딕's 스토리」를 리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웹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웹툰과 그에 대한 기사들이 유난히 눈에 자주 띄인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생>이 모바일 영화에 이어 드라마로까지 제작될 예정이고 웹툰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가 꽤 인기를 끌기도 했다. 사람들은 전철에서 버스정류장에서 커피숍에서 스마트폰에서 웹툰을 놓을 줄 모른다. 

 

그런데 지금처럼 웹툰의 인기가 그다지 높지는 않았던 2004년. 미국 최고의 소설 가운데 하나인 <위대한 개츠비>를 연상시키는 웹툰 한 편이 온라인을 달구었다. 이름하여  <위대한 캐츠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양이 캐츠비가 주인공이다. 당시 이 웹툰은 책으로도 출간이 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10여년이 지나 특별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안 그래도 삽입된 그림 가운데 오래된 휴대폰이 꽤나 인상적이어서 이 작품이 언제 소개되었나 했더니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던 것이다. 그렇게 따져본다면 웹툰이 그렇게 널리 알려지기 이전에 그 정도의 인기를 끌었다니 대단하다.

 

「위대한 캐츠비」(강도하, 예담, 367쪽, 2013)

 

소개글에 의하면 이 책은 '2004년 온라인에 연재한 <위대한 캣츠비>는 청춘들의 사랑과 고뇌를 다룬 작품으로, 가슴을 찌르는 주옥같은 대사와 예상을 불허한 결말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뮤지컬로 재탄생하였으며, 당시 최고의 작가에게 수여하는 대표적인 만화상인 '2005 대한민국 만화대상', '독자만화 대상',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며 만화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고 한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이렇듯 '위대한' 이 책의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캣츠비

위대한 캣츠비의 주인공은 역시 캣츠비(꽤 외모가 괜찮아 보이는 고양이). 장래가 불투명한 26살의 백수다. 요즘 88만원 세대니 뭐니 하는 단어들이 금방 떠오르는 그런 캐릭터.

하운드

학원선생에서 과외선생으로 전향한 그의 절친이자 룸메이트 하운두(그레이 하운드를 연상시키는 이름과 외모).

페르수

캣츠비의 연인이었으나 부잣집 남자와 결혼한 페르수(핑크빛 고양이).

 

이렇게 세 주인공이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1권에는 모두 23개의 에피소드가 수록되어 있고 하나의 스토리라인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마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총 4권으로 이뤄진 특별한정판 세트 가운데 1권을 읽었다. 맨 마지막장을 읽을 무렵, 다음 페이지를 읽으려 하는데 더 이상 그림이 나오질 않았다. 궁금하다. 2편, 3편, 4편은 어떤 내용으로 되어 있을지. 이 정도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니 그렇게도 사람들이 열광을 했겠구나 싶었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개인적으로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것은 웹툰이나 만화에서는 작가의 개성에 따라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아니 오히려 그러한 부분들로 인해 그들의 작품이 더 돋보일 수도 있기에 따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조금은 잔잔한 듯 하면서도 거침없는 표현들. 그 속에 담긴 이 시대(정확히 말하면 10년 전의)의 모습은 취업, 결혼, 진로 등으로 고민하는 청춘들의 실상을 낱낱이 드러내고야 만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만화 애호가는 아니지만 만화라는 것이 어차피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것 아닌가. 하지만 웬만한 책보다 더 좋은 내용들이 녹아있는 만화들도 꽤 있다. 이 책 「위대한 캣츠비」는 킬링타임용으로도 나쁘지 않지만 다 보고나니 왠지 모를 묘한 여운이 남는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저자의 체험이 그 안에 알게 모르게 스며있기에 진실성이 느껴져서일지도 모르겠다. 무더운 요즘, 아이스커피 한 잔 옆에 놓고 소파에 편히 누워 읽을 수 있는, 쉽지만 깊이가 느껴지는 그런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10년이 지나도 1년 된 듯한 웹툰 - 「위대한 캣츠비1」(강도하) 리뷰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calamis
  

깐깐한 부모 건강한 자녀

-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임종한) -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저자
임종한 지음
출판사
예담 | 2013-05-22 출간
카테고리
가정/생활
책소개
무심코 지나쳐왔던 모든 환경의 독성물질을 제대로 알아야 내 아이...
가격비교

 

언제부터인가 마트에 가면 제품 포장지의 뒷면을 곰꼼하게 살펴보는 습관이 생겼다. 과자나 음료 등에 유해한 첨가물이나 화학물질이 들어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러한 습관이 생긴 건 과자가 우리 아이들을 해친다는 내용의 책을 읽고나서부터다.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라 '이래서 못 먹고 저래서 못 먹으면 도대체 뭘 먹고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래도 최대한 안 들은 것, 적게 포함된 것을 선택하려 노력한다.

 

최근에는 '유기농'이네 '무첨가'네 하면서 광고를 하지만 그래도 왠지 석연치 않다. 그런데 그런 음식뿐만 아니라 물티슈나 탈취제 등도 얼마나 유해한지, 그 외에도 우리의 일상에서 미처 모르고 가까이 하는 유해물질이 얼마나 많은지 조목조목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임종한). 다른 책을 읽는 중이었지만 이 책을 한 번 읽기 시작하니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임종한, 예담friend, 328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이 책은 크게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마다 각 5개~10개의 소제목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소제목이 끝나면 맨 뒤에 'Tip'을 달아 '고기를 대체할 영양소 섭취하는 법', '생활에서 피해야 할 발암물질들'처럼 본문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본문이 시작되기 전에 다양한 화학물질에 대한 이름과 특징, 해로운 점 등을 소개하고 책 후반부에는 부록으로 알아두면 유용한 '친환경 사이트', '식품 라벨 읽는 법', '영양성분표의 5가지 비밀', '친환경 농산물의 종류와 표시 방법' 등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 Part 1 무심코 먹인 음식이 아이를 병들게 한다

Part 1에서는 먼저 음식에 대한 이야기로 포문을 연다.

 

'01 상술에 속지 않는 부모가 아이를 지킨다'

햄이나 라면 등에 들어 있는 화학 조미료를 통한 가공된 짠맛의 숨겨진 정체에 대해 밝히고 달콤한 마약이라고 말하는 설탕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살펴본다.
'02 아이에게 쓰레기를 먹이고 있다고요?'

목숨 걸고 실험한 어느 다큐멘터리 감독의 이야기를 통해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 정크푸드의 대명사인 햄버거의 폐해를 폭로한다.  
'03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는 아이스크림 가족'

유명한 아이스크림 회사 배스킨라빈스의 대표의 아들 존 로빈스가 회사를 물려받지 않고 오히려 아이스크림 속에 숨겨진 위험성을 알리는 일에 나서게 된 사연을 소개한다.
'04 식당 음식의 반격'

자장면, 돈가스 등 조미료와 화학첨가물이 가득한 식당음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맞벌이로 인해 외식이 잦은 한국사회에도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는 내용이다.
'05 편의점 음식의 비밀'

국민음식이라 할만한 삼각김밥을 비롯하여 호빵이나 컵라면 등 편의점 음식 속에 감춰진 비밀을 속속들이 드러낸다. 싸고 빠르고 편리한 편의점 음식 뒤에 감춰진 진실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06 육식의 재앙'

스테이크나 삼겹살 등 우리가 쉽게 접하게 되는 육류에 대한 착각을 일깨워준다. 특히 수입고기에 대한 현실과 위험성을 자세히 소개하여 고기섭취에 대해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
'07 반짝반짝 빛나는 과일의 실체'

'농약으로 샤워한 수입 과일들'과 '위험한 변종 과일의 탄생' 비화를 다룬다. 더불어 안전하지 않은 과일 포장지와 암 위험을 높이는 가공된 과일 음료의 진실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 Part 2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집

Part 2에서는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가정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위험요소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낸다.

 

'01 우리는 매일 독을 입고 마신다'
뿌릴수록 해로운 향기로운 독이 되는 항균탈취제와 방향제, 새옷과 드라이크리닝 한 옷의 보이지 않는 위험성,  그리고 폐를 공격하는 가습기 살균제에서 살충제에 이르기까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생활 속의 '독약'을 찾아본다.
'02 병든 집이 아이를 아프게 한다'
'우리 가족을 죽이는 새집의 예쁜 포장들'을 통해 새집증후군의 심각성을 폭로하고 아토피와 천식을 악화시키는 독성물질의 실체를 살펴본다. 그 대안으로 건강한 집을 꿈꾸는 ‘솔트하우스’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03 아이들의 장난감이 위험하다'
중국으로부터 무차별적으로 수입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학용품과 장난감, 그리고 유아용품들. 그 안에 포함된 환경호르몬을 빨아 먹는 아기들과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플라스틱의 정체를 밝힌다.
'04 편리한 주방의 아찔한 뒷면'
발암물질이 가득한 들러붙지 않는 프라이팬, 저가의 발암물질 식기 등에 들어있는 포름알데히드와 비스페놀 A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편리한 주방용품 이면에 감춰진 비밀을 살펴본다.
'05 생필품 과잉 시대'
깨끗하고 부드러울 것만 같은 유아용 물티슈의 함정, 샴푸와 섬유유연제가 보여주는 이중성, 향긋한 향수 속에 숨어있는 독성, 그리고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다중화학물질민감증에 대해 살펴본다.
'06 도시에서 병들어가는 아이들'
도시에서 사는 우리 아이들은 도로의 독가스를 비롯해 쓰레기 매립지, 공단 등 공업화라는 명목으로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점검한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 Part 3 부모가 의사보다 더 똑똑하고 까다로워야 하는 이유

Part 3에서는 영양제와 약, 환경호르몬, 다양한 발암물질 및 화학물질들의 치명적인 문제점들을 자세히 살펴본다.

 

'01 비타민, 영양제, 성장호르몬의 모든 것'
홍삼이나 비타민 등 건강식품을 제대로 선택하는 자세한 방법들이 사진과 함께 소개된다. 이와 더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성장호르몬의 허와 실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02 제대로 먹지 않으면 독이 되는 약'
특히 우리나라에서 남용되고 있는 항생제가 가지고 있는 양면성 및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복용법만큼이나 중요한 약 보관법을 소개하고 '전국민 주치의 제도' 등 약을 바르게 먹는 방법을 알려준다.
'03 아이들의 성발달에 이상이 생기고 있다'
환경호르몬으로 인해 성발달이 방해받는 우리의 아이들, 남성을 여성화시키는 호르몬, 도시의 일상으로 숨어들어온 농약 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04 생활 곳곳에 파고든 치명적 발암물질들'
발달장애를 일으키는 무시무시한 납, 무색무취의 살인자, 라돈, 폐암 유발자, 석면, 생식기관 기형을 부르는 PVC / 독약의 왕, 비소, 뇌를 위협하는 휴대전화 전자파 등 다양한 치명적 발암물질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05 아이들의 뇌를 파괴하는 화학물질들'
ADHD를 부르는 화학물질들, 우울증을 유발하는 음식, DNA를 손상시키는 인공착색료를 비롯하여 자폐증과 화학물질의 상관관계 및 ADHD와 우울증 등에 대해 함께 생각해본다.

 

:: Part 4 태아에서 유아기까지, 아이의 인생이 걸려 있다

Part 3에서는 부모의 생활습관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본다.

 

'01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화학물질의 독성'
부모의 식습관이 자녀에게 이어지고 임신부가 태아에게 독성물질들을 전달한다는 사실은 적잖은 부모들에게 많은 걱정을 던져줄 것 같다. 더불어 아이들의 고질병인 아토피에 대한 해법도 살펴본다.
'02 배 속에서부터 물려받는 독성물질'
산모들은 술을 멀리하고 위생 관리와 미용에 있어서도 주의할 것을 권고한다. 이와 더불어 임신 중 성관계의 영향, 유도 분만제와 무통 주사 등 임신 중인 엄마가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살펴본다.
'03 화학물질, 양이 적으면 문제없을까?'
양이 적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생활 속의 화학물질들. 허용량이 있다고는 하지만 소시지 발색제, 다이옥신 등을 비롯하여 영유아가 특히 피해야 할 화학물질 20가지에 대해 소개한다.
'04 아이의 몸은 독성물질을 해독할 수 있을까'
어쩔 수 없이 ‘늙어가는’ 인간의 몸의 특성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노화를 예방하고 독성 배출하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 적절한 운도, 건강한 먹거리, 숙면이 중요하며 그 모든 것의 전제는 바로 '건강한 환경'이라고 강조한다.
'05 아이 몸에서 독을 빼내는 방법'
우리 몸의 해독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목욕이나 운동 등 해독을 위한 생활 습관, 미역과 다시마, 사과, 녹차 등 해독에 좋은 음식 등을 소개한다.
'06 좋은 환경 만들기'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부모의 습관. 습관의 하나인 반찬 투정을 줄이고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조미료 덜 쓰는 음식점 선택 방법, 전자파 접촉을 줄이는 방법, 식기 선택 방법 등을 깨알같은 정보를 알려준다.
'07 자연 친화적 삶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
'자연만이 진실'이라는 분명한 사실 앞에 선 병든 지구의 현재 모습을 있는 그대로 설명한다. 이로 인해 인간이 겪게 되는 질병과 그 대안은 ‘인위적 자연’의 하나인 녹지 조성이라고 말한다.
'08 체온 1도의 비밀'
생존의 첫 조건이라 말하는 체온. 체온의 변화는 몸이 보내는 경고임을 깨닫고 체온을 높여주는 일상에서의 실천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더불어 체온을 높이는 바른 먹거리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09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
비타민 E를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흙놀이와 명상 등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더불어 면역력 강화에 좋은 식품들과 면역력 증진 식품은 무엇이 있는지도 알아본다.
'10 독을 멀리하는 삶, 어느 하루'

두 아들을 둔 주부 김현주 씨의 하루를 통해 독을 멀리하는 삶이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한 편의 단편소설을 보는 듯 평범한 한 가정의 일상이 재미를 더한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오타리스트

 

더 많은 오타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책을 읽는 동안 아래의 한 가지 오타만 발견했다.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책의 내용이 너무 좋아 이러한 옥의 티가 오히려 더 눈에 들어온다.

 

p.57_아래에서 10째줄: 신만 → 신맛

 

 

(출처: 인터파크 도서)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사실 이 책은 어떤 깨달음이나 자기계발 목적으로 나온 책이 아니기 때문에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저자가 이 나라와 아이들, 그리고 독자들을 향해 써내려간 한 마디 한 마디 속에 진심이 가득 묻어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었다.

 

내 아이의 몸에 쌓인 독을 해독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독을 쌓지 않기 위해 예방하는 일. 그것이 바로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다. _p.11

 

"모든 물질 독이다. 독이 없는 것은 없다. 올바른 양이 독과 약을 결정한다" _p.34

 

"나는 가끔 우리가 삶을 연장한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과정을 연장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우리는 수명을 늘리긴 했지만 건강하게 살아가는 시간을 늘린 건 아니다." _p.45

 

더 늦기 전에 자연과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훈련을 해야 한다. 자연은 그 자체로 치유이자 생명이기 때문이다. _p.276

 

자연적으로 낫지 않는 병은 약을 쓰고, 약으로 안 되는 병은 수술을 하고, 수술로 안 되면 열로 다스리라. _p.277

 

 

마치며

 

한참을 기다렸다. 그리고 보고싶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리뷰하기로 되어 있었던 책 한 권, 바로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최대한 좋은 먹거리를 주고 위험한 음식은 멀리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던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식품첨가물과 화학물질 들로 뒤범벅이 된 우리 주변의 음식들. 생활의 편리를 위해 이 세상에 나왔지만 결국 더 많은 불편함과 해를 끼치는 제품들. 도시라는 생활공간과 공업화의 그늘 속에 점점 더 건강을 잃어가는 우리 아이들. 일일이 다 소개하기도 힘들만큼 충격적이고 놀라운 사실들이 책에 가득하다. 그래도 책 표지에 언급한 것처럼 이 책을 읽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걸 보면 다행스럽게도 좋은 아빠가 될 자격은 여지가 남아 있는 것 같다.

 

이 책 괜찮다. 멈출 수 없게 만드는 강력한 문장들, 정보전달력이 탁월한 구성, 적절한 자료 사진, 독자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한 참고 자료 등 그 어떤 것 하나도 흠잡을 곳 없을만큼 말이다. 소제목 뒤에 나오는 Tip과 부록도 아주 유용하다. 예를 들어, 책을 읽으면서 유기농 채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우리 집도 먹으면 좋을 텐. 그런데 어디서 구하지?' 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그러한 독자들의 소리를 들은 듯, 저자는 관련 정보들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항상 손에 닿는 곳에 두어 마트에 가기 전에 한 번쯤 둘러보고 가야 할 책이다. 이사를 가거나 아이들이 머물 공간을 정해야 할 때, 무엇을 먹여야 할 지 고민될 때에도 펼쳐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한 번 보고 '아!' 하는 것이 아니라 비록 지금은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읽지만 다음에는 여러 문제점들을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웃으며 볼 수 있을 것 같다. 책은 단순한 종이가 아니다. 삶의 가치와 기쁨과 행복을 전해주는 살아있는 지식이며 지혜다. 이 책 처럼 말이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깐깐한 부모 건강한 자녀 -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임종한) 리뷰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calamis
  

러시아문학의 맛있는 이야기

- 「러시아문학의 맛있는 코드」(석영중) 리뷰 -

 

 


러시아 문학의 맛있는 코드

저자
석영중 지음
출판사
예담출판사 | 2013-03-18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
가격비교

제목을 보면 '아하!' 하면서 손뼉을 치게되는 기발한 제목을 가진 책들이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그런 느낌을 준다. 반면에 책의 제목과 내용이 전혀 매치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책의 제목만 봐도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책도 있다. 최근에 리뷰했던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가 그렇다. 책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바로 알 수 있다.   

「러시아문학의 맛있는 코드」도 그랬다. 러시아문학 속에 맛있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할 것만 같았다. 사실 러시아문학이라고 하면 괜히 어렵고 낯선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그렇게도 어렵게 느껴지던 러시아문학도 음식과 연결되었을 때, 재미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푸슈킨에서 솔제니친까지 그들의 문학작품 속에 기가막히게 녹아들어있는 맛있는 음식이야기, 바로 러시아문학의 맛있는 코드」(석영중)이다.

 

 

 「러시아문학의 맛있는 코드」(석영중, 예담, 375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 다양한 형태의 대립을 통한 흥미로운 음식 세계

이 책은 'I '남의 음식과 '나의 음식'', 'II 영혼의 양식과 육체의 양식', 'III 옛 음식과 새 음식' 등 3개의 큰 주제로 나누어 러시아문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푸슈킨에서 솔제니친에 이르기까지 러시아의 유명 작가들이 자신들의 문학작품들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언급한 음식과 먹는 행위에 대한 이야기가 다양하게 소개되었다. 생각하지 못했던 러시아 문학작품 속에 녹아든 다양한 요리와 음식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책이다.

 

'I '남의 음식과 '나의 음식''에서는 표트르 대제의 서구화 과정 속에서 나타난 음식과 요리에서의 '남의 것'과 '나의 것'의 대립을 다루고 있다. 러시아 동방정교와 그리스도교의 음식문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 절묘한 조화와 의미는 'II 영혼의 양식과 육체의 양식'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1917년 혁명이 파생시킨 옛 것과 새 것의 대립 모티프는 'III 옛 음식과 새 음식'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 러시아문학 전문가의 깊고 넓은 통찰력

저자는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관련 도서 집필은 물론 수많은 책도 번역했다. 다양한 수상경력은 물론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러시아문학 전문가다. 그러다보니 책 내용이 상당히 깊고 넓다.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한 가지를 이야기 하면서 다양한 관련 정보들이 쉴 새 없이 쏟아진다.

 

그에 걸맞게 책 중간중간 인용된 다양한 형태의 문학작품들, 16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주석들, 그리고 흥미롭게 펼쳐지는 러시아문학과 음식문화, 요리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 어떠한 어색함도 없이 잘 어우러져 이 분야에 다소 거리가 있는 독자들마저도 그 매력에 흠뻑 빠져들기에 충분할 것 같다. 특히 이 책은 2009년 한국연구재단의 저술출판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저자의 실력과 주변의 지원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 뷔페식으로 한 자리에서 즐기는 러시아문학

학창시절 시험과 의무감으로 인해 국내문학과 해외문학 작품들을 읽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 기억에 남는 것은 거의 없다. 이제 다시 이 책을 통해 그 작품들의 일면을 만나게 되었다. 중요한 건 시간의 흐름과 인생의 연륜에 새롭게 발견한 단어와 문장들의 힘이다. 마치 일류호텔의 값비싼 뷔페를 통해 온갖 산해진미를 맛보듯 한 자리에서 러시아대문호들의 작품세계를 맛볼 수 있다.

 

하나 더. 도스토예프스키가 평생 동안 돈에 허덕이며 살았기 때문에 미식을 즐기지 못했고 도박에 미쳐 살았다거나 하는 내용은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하나의 중요한 잣대를 제공해준다. 러시아 정교로 인한 러시아인들의 금식, 상류층만 누릴 수 있었던 프랑스문화에 대한 당시 러시아사회의 모습 등은 또 다른 역사의 이면을 보게해준다. 최근에 리뷰했던 「하루 10분 세계사의 오리진을 만나다」,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등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이 책의 맛이다.

 

 

 

아쉬운 점들

 

- 텍스트로만 느껴야 하는 음식맛의 아쉬움

이 책의 주제는 러시아문학 속에 담겨있는 음식과 요리에 대한 이야기다. 음식과 요리의 핵심은 맛과 향이다. 물론 종이냄새 나는 책에서 그 맛과 향을 느낀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도 뛰어난 문학작가들의 필력이 우리의 뇌를 자극하여 글만 봐도 군침이 돌게 해준다. 마치 눈 앞에 그 음식과 요리들이 한 상 가득 차려져 있고 양손에 포크와 나이프를 쥔 채 당장이라도 집어먹을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은 전체가 문학작품이 아니라 그 작품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글만 읽는다고 '러시아문학의 맛있는 코드'가 느껴질 순 없다. 이럴때 자료사진이 중간중간 소개되었다면 어땠을까? 예를 들어 p.82를 읽으면서 '라프샤(lapsha, 국수와 국수 요리를 의미하는 러시아어)'와 '마카로니',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수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해졌는데 이때 사진 한장이라도 있으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의사소통 수단으로서의 음식은 사회 안에서 인간의 개인성과 위상을 정의 내릴 때 주로 적용된다. 음식은 계급, 인종, 라이프스타일 및 그 밖의 여러 사회적 위상을 말해준다. 먹는다는 것은 무릇 사회적인 해윙다. 사람들은 날마다 먹는다. 그러므로 음식은 먹는 사람에 관한 많은 것들을 드러내 보여준다.(…) 음식은 사회적인 의사소통 시스템으로서 언어 다음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_pp.110~111

 

"좀더 심층적인 차원에서 음식은 한 인간의 진정한 자기 정체성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 _p.112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더럽히는 것은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다." _p.112

 

"절식이야말고 절제의 첫걸음이다. (…) 훌륭한 삶의 첫 번째 조건이 절제이듯, 절제의 첫 번째 조건은 절식이다. (…) 절식은 훌륭한 삶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인 반면 탐식은 그 반대, 즉 나쁜 삶의 첫 번째 징후이다." _p.218

 

"입과 배의 욕망의 노예는 언제나 노예이다. 자유의 몸이 되고 싶다면 만사를 제쳐놓고 제일 먼저 입과 배의 욕망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것과 싸워야 한다. 배고픔을 다스릴 목적으로 식사를 하되 쾌락을 얻기 위해서는 먹지 말아야 한다." _p.223

 

"집으로 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참된 인생이고 유익한 경험이며 모든 탐구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이거야말로 예술이 지향하는 것, 자기 집으로, 단란한 가정으로, 진실한 자기로, 참된 존재로의 복귀인 것이다." _p.298

 

 

마치며

 

마케팅에 있어서 타겟을 어떻게 설정하는가 하는 문제는 그 결과에 큰 영향을 준다. 책도 독자층을 어떻게 설정하느냐 따라 그 성패가 달라질 수 있다. 오늘 포스팅한 「러시아문학의 맛있는 코드」는 문학(특히 러시아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평상시 선호하던 분야는 아니었지만 책 중간중간에 인용된 러시아 대문호들의 현란한 글솜씨는 집에서만 식사하다가 고급레스토랑에서 한껏 미각의 세계를 탐닉하는 기분마저 든다.

 

하지만 일반 독자에게 있어서는 전문성의 깊이가 꽤 깊다. 러시아문학의 전문가이기에 하나의 단어를 이야기 하더라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지식의 한계는 없어보인다. 빵 한조각을 말하다가 역사를 바꾸어놓은 혁명의 과정들이 생생하게 펼쳐지기도 한다. 사실,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먹음'의 시간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난 후부터는 이제 저녁식사를 하다가도 사회와 문화를 생각하고 역사까지 고민하며 먹게될런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글을 쓰는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의 가치는 크다. '러시아'라는 한 나라를, 그리고 그 가운데 음식과 문학이라는 분야만을 놓고도 이렇듯 방대한 깊이의 지식과 경험을 쏟아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움과 부러움을 금할 길이 없다. 한 줄을 써나가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술 기운에 끊임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누군가처럼 즐겁고 행복하게 이야기하는 저자의 지식세계에 존경을 표하게 된다. 여러 면에서 '멋'있고 '맛'있는 책이다.

 

 

 

 


 

 

 

러시아문학의 맛있는 이야기「러시아문학의 맛있는 코드」(석영중) 리뷰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calamis
  

'진짜 인생'을 살아 온 선배의 조언

 - 「나이에 밀리지 않고 진짜 인생을 살고 싶다」(가와기타 요시노리) 리뷰 -

 

 


나이에 밀리지 않고 진짜 인생을 살고 싶다

저자
가와기타 요시노리 지음
출판사
예담 | 2013-03-26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당신의 현명한 선택이 앞으로의 인생을 결정한다!삶의 주인공이 되...
가격비교

 

  

최근에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칼 필레머)이라는 책을 읽고 리뷰를 한 적이 있다. 5년에 걸쳐 1,000명이 넘는 70세 이상의 각계각층 인사들을 인터뷰 하면서 얻은 인생의 해답을 주제별로 정리한 책이다. 「스키너의 마지막 강의」(B.F.스키너 외)라는 책은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한 노하우를 심리학자의 깊이 있는 시선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렇듯 인생을 오래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한 마디 한 마디가 깊은 통찰력을 제공해준다.

 

여기에 80년 세월 동안 100여권의 저서와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쳐온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그 내용이 범상치 않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상상하기도 어려울만큼 많은 책을 쓰면서 쌓아온 내공이 고스란히 책에 담겨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가치관에 매료되어 책을 내려 놓을 수가 없었다. 근래에 들어 읽었던 책 가운데 가장 읽을만한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나이에 밀리지 않고 진짜 인생을 살고 싶다」(가와기타 요시노리, 이정환 역, 예담, 230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이 책에는 '후회없는 인생을 위해', '매력적인 인생을 위해', '능력있는 인생을 위해', '품위있는 인생을 위해' 기억해야 할 35가지의 인생 키워드가 수록되어 있다. 각 장의 주제에 맞는 소주제들이 포진되어 있지만 읽다보면 그러한 분류는 무의미해진다. 모든 내용이 마치 유기적으로 하나인 것처럼 잘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곳곳에 독특한 매력이 숨겨진 책이다. 그래서 각 장의 내용을 소개하기 보다는 이 책이 갖는 독특한 점들을 위주로 내용들을 살펴보도록 한다.

 

:: 이 책의 묘미는 일반적인 상식과 사회적 기준을 벗어나는 데 있다

단순히 '아, 그렇구나' 하는 깨달음을 넘어서서 '어?' 하는 신선함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남자도 색기를 풍겨야 한다'거나 불륜에 대해서도 '절대로 안된다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아부도 적당하다면 괜찮다'고 한다. 일기를 쓰는 부분에 있어서도 그렇다. 대부분의 책들을 통해 사람들은 일기를 쓰는 것이 여러 면에서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에 대해 반기를 들고 있다. 저자는 일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습관의 대표적인 예로 일기 쓰는 것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물론 이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매일 일기를 쓴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_p.55

 

우리는 보통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옳은 것이고 좋은 길이라 생각하며 산다. 물론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기에 저자의 색다른 반기는 상당히 반갑고 재미있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80년 인생에서 나온, 100여권의 책을 쓴 연륜에서 묻어 나오는 일리 있는 반기이기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그에 대한 논리적 근거도 설득력이 있어서 독자의 입장에서 저자의 의견에 쉽게 동의하게 만든다. 이 책의 힘이다.

 

   

 

 

 

 

 

 

 

 

 

 

 

 

 

 

 

 

 

 

 

 

:: 이 책에는 놓칠 뻔했던 인생의 묘미를 발견하는 힘이 있

책은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를 만나게 해준다. 책이 아니었다면 평생이 지나도록 깨닫지 못했을 뻔한 일들도 많이 있다. 이 책에는 단순한 인생의 깨달음을 넘어 '내가 왜 몰랐을까?' 하는 조언들이 여러 곳에 숨어 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미처 깨닫지 못한 일들, 그러나 꼭 알아야 할 생활 속의 작은 깨달음들 말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게임을 하면서 보너스 아이템을 얻는 듯한 쾌감마저 느낀다.

 

예를 들어, '최고급 호텔에서 최고의 식사를 해봐야 한다'거나 '아주 좋은 양복과 신발은 사치가 아니'라는 등의 이야기들이 그렇다.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지식적으로 배워서 알고 있지만 생활 속에서 이토록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설명할 수 있었던 것은 100여권의 집필 경험에서 나온 저자만의 특권이라 할 수 있다. 작은 것일 수도 있지만 바로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책의 가치는 달라지게 마련이다.

 

:: 이 책은 번역서의 느낌이 들지 않는 친화력이 있

그동안 번역서를 읽을 때마다 아쉬웠던 점은 문화의 차이로 인한 이해부족었이다. 번역을 아무리 잘 한다 해도 문화적 배경과 상황을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아주 좋은 컨텐츠라도 그 가치가 반감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러한 부분들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사람이 썼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전철 안에서 뛰어다니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나 부모가 자녀들에게 쩔쩔 매는 모습은 마치 우리나라의 모습을 설명하는 듯 하다. 게다가 각 연령대별로 가지는 특성들이 우리나라의 그것과 상당히 흡사하다. 마치 번역자가 일부러 내용을 추가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이다. 같은 동양인, 동양문화권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책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덜하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아쉬운 점들

 

- '마흔', 그리고 사족

이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 장을 덮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내용면에서 만족도가 높았던 책이다. 그런데 의외의 복병이 나타났다. 바로 '옮긴이의 글'이다. 일반적으로 옮긴이의 글을 보면 자신이 번역한 책과 저자에 대한 느낌 등을 소개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책의 옮긴이는 '마흔'으로 시작해서 '마흔'으로 끝을 맺는다. 마치 바로 앞서 리뷰했던 「마흔 그대, 인생 2막의 꿈을 찾아라」(서병철)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그렇다고 해서 그 내용이 나쁘다거나 좋지 않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결국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놓고 본다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감동할 수 있는 좋은 글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내용면에서 다소 엉뚱하다는 느낌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 물론 저자의 글을 보면 그러한 독특한 측면이 종종 나타나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니 '옮긴이의 글' 역시 그런 면에서 일맥상통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아마도 지금까지 읽었던 책 가운데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이 가장 많았던 책인 것 같다. 그만큼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증거일 수도 있지만 이 책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그만큼 크다고도 볼 수 있다.

 

욕망은 인간이 살아가는 힘이다. 억제할 필요는 없다._p.7

행복한 사람이란, 과거의 좋은 일만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다._p.20

금전의 결여는 모든 악의 기원이다._p.27

가난하지는 않지만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 구입하고 싶은 물건이 있다, 그런데 돈이 부족하다. 돈을 좀 더 벌고 싶다……. 이 정도가 가장 바람직하다. _p.44

사람을 미워할 시간 따위는 없어. 나에게 더 이상 그런 한가한 시간은 없어._p.48

“처음에는 사람이 습관을 만들고, 그 이후에는 습관이 사람을 만든다._p.55

물욕은 부끄러운 것도, 나쁘거나 수치스러운 것도아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이 있다면 사야 한다. _p.60

상승 지향에 의해 지탱되는 것이 인생이고, 그런 인생을 살 수 있어야 자신을 이겨 낼 수 있다. 상승 지향을 버린다면 보잘것없는 사람으로 그 자리에서 멈추어 버린다. _p.75

싸구려 신발로 마무리를 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최고의 신발을 구입해야 한다. 완전한 매무새를 갖추기 위해 무리를 하는 것은 낭비가 아니다._p.78

 포기는 일상적인 자살이다._p.82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금방 시들어 버린다. 목적이 전혀 없는 것보다는 사악한 목적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이 낫다._p.84

그것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대상을 가지고 있지 않은 남자는 살아갈 가치가 없다._p.92

'인색함, 거만함, 집요함'으로는 인기를 얻을 수 없다. _p.48

모든 사람이 자기보다 위대하다는 생각으로 일하면 그 일은 반드시 잘 풀리며, 아무리 큰일이라고 해도 감당할 수 있다._p.117

희극왕인 찰리 채플린은 "지금까지 촬영한 영화 중에서 최고의 걸작은 어떤 작품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Next One(다음 작품입니다)._p.129

손자병법에는 '교지는 졸속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다. '졸속이 교지보다 낫다'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아무리 전술을 잘 짠다고 해도 실행이 늦으면 의미가 없다, 약간 모자르더라도 빠르게 실행하는 쪽이 훨씬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_p.135

자신에게 냉정한 것을 검약이라 하고, 타인에게 냉정한 것을 인색이라 한다._p.158

청춘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마음에 달린 것이다._p.167

비즈니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만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덕망에 이끌려 모이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인맥이다. _p.172

물어보는 것은 일시적인 수치이지만 물어보지 않는 것은 평생의 수치다._p.199

모르는 것은 수치가 아니다.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 수치다. _p.199

정말로 실현시키고 싶은 꿈은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아야 한다. _p.223

당신의 거대한 꿈을 위축시키는 사람은 가까이 하지 말라.별것 아닌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의 꿈에 불평을 늘어놓는다. _p.224

꿈(목표)은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실현시키고 싶으면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라. _p.224

 

 

 

마치며

 

책을 읽다 보면 한 두장 넘기다가 그냥 덮어버리고 싶은 책이 있다. 반면에 어떤 책은 책을 덮기가 아쉬워 길을 걸을 때에도, 밥 먹기 바로 전 식탁에서도 읽게 된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책장 넘어가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끊임없이 읽게 된다. 책을 조금 더 두껍게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책이다. 완벽이라는 건 있을 수 없지만 적어도 내용면에 있어서만큼은 흠잡을 곳이 없는 듯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책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괜한 필력의 자랑이나 미사여구로 꾸미려 하지도 않았다. 분량을 채우거나 불필요한 예화의 삽입으로 주제를 흐리는 일도 없다. 그래서 단어 하나하나가 주는 그 힘은 상당하다. 책을 읽는 내내 빨리 리뷰를 쓰고 싶을 정도였다. 어느 한 장도 훑어내려가듯 읽을 수가 없었다. 한 줄 한 줄, 단어 하나, 글자 하나까지 눈에 들어왔다. 노련한 저자, 저력있는 출판사가 모여 한권의 '작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진짜 인생'을 살아 온 선배의 조언 - 「나이에 밀리지 않고 진짜 인생을 살고 싶다」(가와기타 요시노리) 리뷰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저작자 표시
신고

'in my study > Book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공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실제적 지침서 - 「두려워하지마, 닥치면 다해!」(안세연) 리뷰  (0) 2013.05.29
역사를 바꾼 실수, 실수가 만든 역사 -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빌 포셋) 리뷰  (0) 2013.05.29
삶의 반환점에 선 이들을 위한 책 - 「마흔 그대, 인생 2막의 꿈을 찾아라」(서병철) 리뷰  (0) 2013.05.29
최고의 심리학자에게 듣는 행복한 노년의 지혜 - 「스키너의 마지막 강의」(B.F.스키너 외) 리뷰  (0) 2013.05.29
내가 꿈꾸던 지혜 -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칼 필레머) 리뷰  (0) 2013.05.29
'진짜 인생'을 살아 온 선배의 조언 - 「나이에 밀리지 않고 진짜 인생을 살고 싶다」(가와기타 요시노리) 리뷰  (0) 2013.05.29
나의 블로그에 날개가 되어주다 -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이종범) 리뷰  (0) 2013.05.29
책 한권으로 누리는 0.1%의 특권 - 「당신은 전략가입니까」(신시아 몽고메리) 리뷰  (0) 2013.05.29
싱글에 대한 편견을 깨다 - 「고잉솔로 싱글턴이 온다」(에릭 클라이넨버그) 리뷰  (0) 2013.05.29
'바보상자'에서 건져낸 보석- 「예능력」(하지현) 리뷰  (0) 2013.05.29
역사의 패러다임을 바꾼 31인의 이야기 - 「하루10분, 세계사의 오리진을 만나다」(김환영) 리뷰  (0) 2013.05.29
Posted by calamis
  

 명작, 눈이 아닌 가슴으로 읽다 

- 그림 너머 그대에게」 (이주향) -

 

 

'뭉크의 절규 최고가 낙찰!'

 

얼마 전, 노르웨이의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대표작인 <절규(Scream)>가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에 낙찰되었다는 기사가 인터넷을 도배했다. 2012년 5월 2일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불과 12분만에 1억 1,992만 달러, 한화로 약 1,355억원에 낙찰되었다는 기사였다. 이는 이전까지 최고가로 기록되었던 피카소의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이 기록한 최고가(1억 650만 달러)를 뛰어넘는 것이다. 마치 5살짜리 우리 딸아이가 아빠의 놀라는 모습을 크레파스로 찍찍 갈겨 그린 듯한 이 그림이 1,000억원이 훨씬 넘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절규>(에드바르트 뭉크(1863-1944), 1893, 91*×73.5cm,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미술관, 출처: 네이버미술검색)

 

그렇다면 도대체 수천억원을 호가하는 그림 한 장에 담겨진 그림 이상의 의미와 가치는 과연 무엇인가? 그 질문에 좋은 답이 될만한 책 한권이 출간되었다. 바로 이주향 교수의 「그림 너머 그대에게」.

 

「그림 너머 그대에게」(이주향, 2012, 271쪽, 예담)

 

- 작품 속 화가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다

책의 구성은 단순하다. 클림트, 샤갈, 모네, 마네, 고흐, 뭉크 등 여러 유명 화가의 작품 48점을 화보를 곁들여 설명한다. 각 그림들은 '1 사랑,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2 생명과 신비의 노래', '3 마음 너머 나를 보다' 등 세 장으로 나누어 각각의 주제에 맞게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분류하지 않아도, 그저 각 작품 하나 하나가 담고 있는 의미들만으로도 그 감동은 충분하다.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작품의 감동을 충분히 전달하는 저자의 필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책이다.

 

그림 너머 그대에게 목차(출처: 인터파크도서검색)

 

책을 읽는 동안 도드라지지 않되 본문 속에서 툭툭 던지듯 내뱉는 한 마디 속에서 저자의 미술에 대한, 문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관심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다. 그것은 독자로 하여금 그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작품을 통해 화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동시에 그림 구석구석에 감추어진 화가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이 저자의 의도라 생각되고 이 책을 통해 그것은 충분히 달성되었다고 본다.

 

그림 너머 그대에게 목차(출처: 인터파크도서검색)

 

- 점 하나, 선 하나도 모든 것이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저자는 작품 마다 점 하나, 선 하나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각각의 의미를 저자가 말해주지 않았다면 내가 수 십번, 수 백번 그 작품을 본다한들 발견하기 어려웠을 그런 부분들까지도 섬세하게 그려내고 그 의미를 정확하게 집어낸다. 그래서 그림 하나를 놓고 서너 페이지에 걸쳐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나의 그림에 이토록 많은 감동과 지식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뿐만 아니라 마치 그림을 그릴 때 화가 옆에 있었던 것처럼, 아니 더 나아가 화가 자신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텍스트를 통해 섬세하게 작품을 다시 그려낸다. 마치 지금 붓을 들고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자신만의 관점에서 그림을 재해석 해낼뿐만 아니라 같은 주제로 그려진 다른 작품들을 나열하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에 대한 가치관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예를 들어 <격노한 메데이아>에 대해 쓴 '복수하는 마녀의 신화적 원형'에서는 메데이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저 그림은 외젠 들라크루아의 <격노한 메데이아>입니다. 메데이아는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도 그렸고, 귀스타브 모로도 그렸고, 프레더릭 샌디스도 그렸지만 제가 좋아하는 것은 바로 저 그림입니다."(p.125)

 

<격노한 메데이아>(외젠 들라크루아(1798-1863), 1862, 120×84cm, 루브르박물관, 출처: 네이버미술검색)

 

이러한 표현은 책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또한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그림에 대한 높은 식견을 주저함없이 표현해낸다. 그래서인지 거부감없이 그 지식에 감탄하게 되고 독자로서 나 역시 그것들을 몰래 내 것으로 소화해내려 노력하게 된다. 그것이 이 책이 주는 힘이라 생각된다.

 

 

- 그림 너머 나에게

사실 그동안 갤러리나 전시회에 많이 가보지는 않았다. 가끔이나마 유명하다는 전시회에 가서 그림을 봐도 그다지 큰 감흥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에는 그림 하나에 이토록 많은 의미가 있는지 미처 알지 못했기때문이기도 하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한다면 그림이 가지고 있는 그 가치가 무엇인지조차 잘 몰랐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림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깨닫고나니 마음 속 깊이 작가의 마음이 전해져 오고 그림을 다시 보게 되었다.

 

이 책에 소개된 모든 그림들이 저마다의 가치와 감동을 전해주었지만 그 가운데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이라는 작품이다. 두 남녀가 흰 보자기를 쓰고 키스를 하는 장면이 담긴 그림이다.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느낌, 또 한편으로는 부정적인 느낌을 던져주는, 내게는 그야말로 충격으로 다가온 그림이었다.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단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해내는 화가의 표현력과 상상력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게 된다. 그것이 바로 미술이 주는, 예술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힘이 아니던가...

 

<연인>(르네 마그리트(1898-1967), 1928, 출처: 네이버미술검색)

 

- 아쉬운 것들

어떤 책이나 마찬가지지만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을 발견했다. 물론 이 부분은 독자의 성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눈에, 나의 생각에 아쉬운 것들이다.

 

1. 작품 선택의 신중함

먼저, 몇 개의 그림은 다소 잔인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예술작품이기에 그 안에서도 의미와 감동을 찾을 수 있지만 아무런 준비없이 책장을 넘기다가 만나는 섬뜩한 그림에 놀랄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물론 그림이라는 것이 사실적인 동시에 화가의 정신세계가 그대로 표현되는 것이기에 그 표현 자체는 물론 존중하며 문제가 될 것도 없다. 그러나 말하고자 하는 것은 편집상의 문제다. 얼마든지 다른 좋은 작품들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2. 작품의 배치

중간중간에 보면 이미지가 나오기 전에 해설이 먼저 나온다. 그래서 저자가 감정을 다해 해설을 하고 있는데 그림을 보지 않으니 무슨 이야기인지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갔다가 다시 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쉬어가는 코너'나 관련된 다른 그림들을 삽입하면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 책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그림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니 그러한 배려가 필요해보인다.

 

그림이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오른쪽 페이지부터 설명이 시작된다. 다음 페이지를 보기 전까지는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다.

 

3. 인쇄품질

내가 받은 책만 그런 건진 몰라도 수록된 작품들이 전체적으로 어두워서 저자가 설명하는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장 레옹 제롬의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의 경우에는 조각상과 천사 외에 다른 이미지는 거의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훨씬 밝은 색으로 되어 있어서 그림이 눈에 잘 들어왔다. 전체적인 느낌도 중요하지만 선 하나 점 하나조차 중요하게 다루는 저자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부분도 신경써야 할 것이다.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품질 비교

    

책의 이미지                                        인터넷에 있는 이미지

 

* 총평

 

책장을 넘길 수록 조금씩 그림을 보는 눈이 달라짐을 느끼게 되었다. 워낙 유명해서 그냥 보고 지나쳤던 그림들도 이제는 한 번 더 자세히 들여다 보고 그동안 놓쳤던 화가의 대화에 동참하게 되었다. 물론 전에 알지 못했던 작품들을 만나게 된 것도 큰 수확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림에 대한 식견도 한 순간에 높아진 느낌이다. 몇 가지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문화생활의 폭을 한층 넓게 해주었고 지식의 깊이도 더해준 책이다. 그림에 대해 깊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물론, 평소 큰 관심이 없던 사람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책, 그림 너머 그대에게이다.

 

 

*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왕관을 써보셨습니까? 왕관을 즐겨보셨습니까? 꼭 정치 권력만이 왕관은 아닐 겁니다. 오아관이란 인생을 빛나게 하는 내 인생의 자랑거리 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저 그림은 돈이든, 명예든, 권력이든, 그 뒤에 숨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되기 힘든 '나'에게 묻습니다. 네가 자랑스러워하는 왕관은 어쩌면 너의 덫인지도 모르고, 네가 왕관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어쩌면 너를 너 되게 하지 못하는 겉치레일지도 모른다고. - p.37

 

마음이 가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곳은 마음이 한바탕 놀아야 할 곳입니다. 마음 가는 곳이 위험하다고 가지 않으면 생은 안전하나 지지부진합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내 운명의 실타래를 풀어야 하는 곳, 그리하여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그곳, 그곳이 마음 가는 곳입니다. - p.49

 

동굴의 시간을 가져보셨습니까? 그 시간은 새롭게 시작하는 시간이 아니라 접는 시간입니다. 행동하는 시간이 아니라 머무는, 혹은 미친 듯 떠도는 시간이 아니라 참회하는 시간입니다. 그 동굴의 시간이야말로 자신을 동굴로 숨어들게 했던 두려움으로부터 걸어 나올 수 있는 힘을 비축케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 p.110

 

우리 안에는 우리가 이 생에서 키워내야 할 우리의 소중한 꿈, 새로운 태양이 수태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우연히 던져진 왜소한 존재가 아니라 우주와 자연과 역사가 마침내 낳은 세계의 주인공인 겁니다. - p.154

 

아버지는 굴종을 요구하는 지배자여서는 안 됩니다. 아버지는 자식들이 자기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아버지가 갖추어야 할 가장 큰 능력은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기다려주는 자입니다. 저 탕자의 아버지는 바로 긍정적인 아버지의 원형입니다. - p.219

 

 

* 오타리스트

 

p.129 아래에서 3째줄: '혐오감 때문이지'는 문맥상 '혐오감 때문인지'가 더 나을 듯

p.250 위에서 4째줄: '그림까지 그릴 생각을'은 '그림까지 그릴 생각은'으로 바꾸어야

 

 

calamis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calami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