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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을 고집하는 스시전문점

중곡동 맛집, 중곡동 초밥 '준스시'

 

찾다

 

 

 

한국사람 치고 스시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못 봤다. 부페에 가봐도 가장 길게 줄을 선 곳은 영락없이 스시코너다. 일본 사람 못지 않게 스시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데 반면에 제대로 된 스시를 맛 보기가 쉽지 않다. 부페에서는 밥만 잔뜩 들어 있는 냉동생선으로 만든 스시만 가득하다. 초밥전문점이라고 찾아가봐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냥 생선을 얇게 썰어서 밥만 넣으면 다 스시라고 한다. 그래도 웬만하면 맛있게 먹는다.

 

 

나 역시 스시를 좋아라 한다. 특히 요즘 자주 먹게 되는데 엊그제부터 스시가 땡기기 시작했다. 중곡동 쪽에 볼 일이 있어서 근처 초밥집을 찾았다. 재래시장 인근이라 반신반의 했는데 눈에 띄는 한 곳이 있었다. '준스시'. 매장을 보니 아담한 크기의 초밥집이었는데 전문점이라는 소개가 있어서 찾아가 보았다. 규모가 너무 작아서 망설였지만 오히려 이런 곳에 진짜 실력자가 숨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한번 가봤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있었다.

  

 

 

맛보다

 

초밥은 낱개로 판매하기도 하지만 주로 셋트로 먹게 된다. 특모둠초밥이 15,000원, 모둠초밥이 10,000이다. 그밖에 유부초밥, 전복죽, 판모밀, 사누끼우동 등이 있으며 모둠회와 영언샐러드 등도 판매하고 있다. 특모둠초밥과 모둠초밥은 갯수는 같으나 특모둠초밥에는 전복과 아카미가 나온다. 인원수에 맞게 주분할 경우 미역누룽지탕과 날치알마끼가 무료로 제공되며 매장에서 주문할 경우에는 한우초밥이 제공된다. 특모둠초밥이나 모둠초밥의 경우 낱개로 주문하는 것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는 것이다.

 

 

냉동생선의 단점을 숨기기 위해 양파나 이것저것 다른 재료들로 꾸민 초밥이 아니라 초밥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아무런 재료를 첨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반찬도 스시 기본찬 이외에 다른 반찬은 제공되지 않는다. 다만 식사량이 많은 남성들에게는 추가로 제공되는 미역누룽지탕과 날치알마끼가 든든하다. 함께 주문한 판모밀 역시 양이 많고 시원해서 여름에는 이것만 찾는 손님들이 많다. 초밥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으며 냉동을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찾다

 

'준스시'는 오픈한 지 3년 정도 된 스시전문점으로 그동안은 포장 위주로 판매를 하고 있었다. 꾸준하게 입소문이 나서 지금은 근처에서는 가장 잘 나가는 곳으로 소문이 나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블로거들 사이에 맛이 좋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매장판매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맛 하나만으로 승부하는 곳이다. 식사를 하면서 느낀 건데 주방장이나 서빙을 보시는 분에게서 상당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손님들에게 제대로된 스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장인의 모습이 엿보였다.

 

 

이 집은 다른 스시전문점과 비교했을 때 두 가지 다른 점이 있었다. 첫 번째는 절대 냉동 생선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격을 맞추기 위해, 마진을 많이 남기기 위해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지 않겠다는 철저한 원칙을 고수하고 있었다. 또 하나는 스시전문점 치고는 밥이 많은 편이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이야기 했더니 스시는 식사기 때문에 밥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한단다. 부페에서는 배를 채우라고 밥을 너무 많이 넣는 것이고 회전초밥집에서는 많이 팔기 위해 밥을 조금만 넣는다는 것이다. 밥을 적게 넣어서 초밥을 더 주문하면 주인 입장에서는 매상이 잘 올라 좋겠지만 그럴 거면 차라리 회를 먹으라고 권한다. 일본에서도 밥량이 결코 적지 않다고 강조하신다. 손님 중에 간혹 밥이 많다며 밥을 덜어내는 분이 계시면 차라리 스시를 남기라고 할 정도로 자신들이 만드는 초밥에 자신이 있어보였다.

 

 

아쉬운 점도 있다. 무엇보다 매장이 작아 테이블 수가 3개밖에 없다는 점이다. 바에 앉을 수도 있지만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온다면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또 하나는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건물 바로 앞에 개구리 주차를 하거나 건물 뒷편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는 있으나 일방통행길이고 진입로가 좁은 편이라 다소 불편한 점이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바로 근처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전철역에서도 그리 멀지 않다.

 

 

'준스시' 위치(예약: 02-466-2224)

 

어린이대공원이나 중곡동 근처에 올 일이 있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정통스시를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점심시간에는 판모밀과 초밥5개를 한 셋트로 묶어서 모밀정식을 7,000원(현금가격)에 제공하니 점심시간에 시원한 모밀과 함께해도 좋을 것 같다.

 

 

 


  

 

정통을 고집하는 스시전문점 - 중곡동 맛집, 중곡동 초밥 '준스시'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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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la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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