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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현재, 과거, 그리고 미래

- 「이건희 경영학 SAMSUNG WAY」(송재용 외) 리뷰 -

 

 


Samsung Way 삼성 웨이

저자
송재용, 이경묵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3-06-2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전 세계 기업과 학자들이 궁금해 하는 삼성 경영의 모든 것!『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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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이젠 이 단어를 이야기 하면 다른 어떤 제품보다도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를 떠올리게 된다.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다 해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이름 뒤에는 항상 '삼성(Samsung)'이라는 단어가 바늘과 실처럼 같이 떠오르게 마련이다. 

 

업무 차 해외에 나갈 때면 공항이나 대도시의 큰 빌딩의 광고판을 장식하고 있는 삼성의 로고는 알게 모르게 내 안에 뿌듯함과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만든다. 이제 삼성은 한 기업으로서가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전 세계적으로도 그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제품을 최고로 여기던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이제 삼성은 그들을 2류로 여기게 만들만큼 탁월한 제품을 생산해내는 글로벌 기업으로 각인되었다.

 

무엇일까, 그 비결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일본 기업들을 차례로 무너뜨린 삼성의 전략과 성공비결,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또 무엇일까. 그에 대한 명쾌한 답이 국내 최고 경영학자 2명에 의해 제시되었다. 10년에 걸쳐 20년 삼성의 신경영혁신 이후의 도약에 대한 모든 과정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가 한 권의 책으로 집약되었다. 그 책은 바로 이건희 경영학 SAMSUNG WAY」(송재용 외).

 

단순히 한 기업의 성공을 넘어 세계를 움직이는 기업으로 거듭난 삼성의 그 비밀이 궁금하다.

 

 

「이건희 경영학 SAMSUNG WAY」(송재용 외, 21세기북스, 408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이 책은 PART 1 신경영 20년과 삼성 웨이의 탄생, PART 2 삼성 웨이, 진화하다, PART 3 삼성, 어떻게 성공하였는가?, PART 4 삼성식 패러독스 경영과 삼성 웨이의 미래 등 네 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다. 두 명의 저자가 삼성의 주요 경영진과 인터뷰를 포함하여 10년에 걸친 연구가 이 한 권의 책에 모두 담겨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저자들이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분석하여 기술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각 PART 도입부분에 각 장의 내용에 대한 요약설명이 되어 있는데 그 내용을 참고하여 각 PART 별로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살펴본다.

 

 

 

 

(출처: 교보문고)

 

 

:: PART 1 신경영 20년과 삼성 웨이의 탄생

PART1에서는 저자들이 '삼성 웨이'라고 이름 붙인 삼성식 경영을 분석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삼성의 성장과 변신 과정을 살펴본다. 'CHAPTER 1. 왜 삼성 웨이인가'에서는 2000년대 들어 삼성이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경영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그 근원이 되는 삼성 웨이에내재된 '3대 패러독스'를 규정했다. 이러한 삼성 웨이의 3대 패러독스를 중심으로 삼성 경쟁력의 원천을 심층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주장한다.  

'CHAPTER 2. 삼성, 어떻게 일류기업이 되었는가?'에서는 삼성의 성장과 변신 과정을 고찰한다. 삼성의 창업 이후 현 시점까지의 역사를 개관하고, 양적 팽창에 치중하던 삼성을 질적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변신하게 만든 신경영 혁신과 그 이후 20년간에 걸친 삼성의 변화와 도약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 PART 2 삼성 웨이, 진화하다

'CHAPTER 3. 삼성 웨이의 구심점, 리더십과 지배구조'에서는 삼성의 경영시스템을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과 그룹 본사의 역할을 수행하는 미래전략실의 역할을 분석한 후, 소유경영과 전문경영을 조화시킨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CHAPTER 4. 삼성식 경영시스템의 진화'에서는 경영전략, 인재경영, 경영관리, 가치와 문화가 신경영 혁신 이후 어떻게 바뀌었고, 현재는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를 기술했다.  

 

:: PART 3 삼성, 어떻게 성공하였는가?

PART3에서는 삼성이 초일류기업으로 부상하는 데 있어 견인차 역할을 한 삼성의 핵심역량 중 특히 동태적 역량에 대해 분석해본다. 삼성이 신경영 혁신 이후 '질적 도약을 통한 초일류기업'이라는 전략적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반도체, 휴대폰, TV, 디스플레이 패널 등 전자산업에서 창출해온 동태적 핵심역량은 '스피드 창출역량', '복합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역량', '진화적 혁신역량' 등 크게 세 가지로 규정할 수 있다.

이에 PART3에서는 자원기반 이론 및 보다 진화된 형태로서 동태적 역량 이론을 적용하여 'CHAPTER 5. 삼성의 성공요인 I : 스피드 창출역량', 'CHAPTER 6. 삼성의 성공요인 II : 복합화 시너지 창출역량', 'CHAPTER 7. 삼성의 성공요인 III : 진화적 혁신역량' 등으로 나누어 삼성이 확보한 3대 동태적 핵심역량의 구체적인 형태 및 구현 매커니즘에 대해 하나씩 심층분석해보기로 한다. 

 

:: PART 4 삼성식 패러독스 경영과 삼성 웨이의 미래

마지막 PART4에서는 삼성 웨이의 기본적인 작동원리를 재조명하고, 삼성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언한다. 'CHAPTER 8. 경쟁적 협력시스템과 삼성식 패러독스 경영'에서는 삼성 웨이의 가장 중요한 작동원리인 삼성식 경쟁적 협력에 대해 분석하고, 삼성에서 삼성 웨이의 근간인 3대 경영 패러독스를 어떻게 해결하였는지를 설명한다. 'CHAPTER 9 삼성 웨이의 미래'에서는 삼성 웨이의 지속가능성을 분석하고, 글로벌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 삼성이 풀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출처: 교보문고)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과거에는 규격에 맞는 모범적 경영방법이 존재한다고 믿었지만 오늘날의 일류기업은 이런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털어버리고 상황에 따라 자신만의 독특한 경영스타일을 채택한다. 즉 '일본식', '미국식' 또는 '유럽식'으로 경영스타일을 구분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모든 기업이 제각기 고유의 경영스타일을 가지게 될 미래의 경영이란 전통적인 경영학에 대한 반란을 의미한다." _p.33

 

"기업은 시장에서 매일매일 끊임없이 고객의 심판을 받기 때문에 고객을 소중히 생각하고 무서워할 줄 알아야 한다. 고객의 소리를 들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이다." _p.79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_p.115

 

"미래는 먼저 개척하고 도전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쉬지 않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남보다 먼저 기회를 포착해내는 통찰력과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기회선점을 노리는 '전략의 삼성'이 곧 이에 대한 해답이다. 전략적 사고와 기회선점의 진취적 자세로 한정된 자원을 효율 높게 활용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_p.131

 

"이제 사업도 상품도 넘버 원 아니면 온리 원이 되어야 살아남는다. 과거에는 선진제품을 입수해서 베끼는 2등 전략이 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2등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게 되었다." _p.187

 

"나는 일생을 통해 업무시간 중 80%는 인재를 모으고 교육시키는 데 사용했다." _p.190

 

"21세기 경쟁력의 핵심은 복합화에 있다. 서로 연관성이 있는 인프라, 시설, 기능, 기술이나 소프트를 효과적으로 결합시켜 유기적인 상승효과를 내게 하여 경쟁력과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복합화다." _p.234

 

"프로 산악인들도 에베레스트산 같은 고봉에 오를 때면 고산병으로 숨이 막히고 코피가 흐르는 고통을 겪지 않으면 안 되듯이, 세계 일류의 자리는 그만큼 험난한 길을 요구한다." _p.377

 

 

(출처: 교보문고)

 

 

마치며

 

'웨이(Way)': 

'한 기업이 독특한 경영방식을 활용하여 장기간에 걸쳐 높은 성과를 낼 때 연구자들은 경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해당 기업의 경영방식 및 시스템을 이르는 말'이다. 그렇다면 '삼성 웨이'라는 말을 사용했다는 것은 연구자들이 경의를 표할만큼 삼성이 장기간에 걸쳐 높은 성과를 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 정도로 우수한 기업인 삼성에 대해 학적으로 깊이있게 접근한 책은 별로 없는 이 시점에서 「이건희 경영학 SAMSUNG WAY」이 주는 의미는 각별하다.

 

무엇보다 저자들의 경력이 이 책의 수준을 반증한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두 교수는 한국 대학 교수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경영 저널인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 논물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다수의 논문과 책을 집필한 두 저자의 노하우와 경영학 전문가로서의 뛰어난 통찰력이 돋보인다. 삼성에서 먼저 연구를 의뢰할 정도라면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

 

보통은 소설이나 에세이를 읽을 때 막힘없이 술술 읽어 내려간다. 이런 류의 경제경영서는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를 주의깊게 읽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읽는 내내 박진감이 넘친다.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난 삼성의 성공스토리가 꽤나 흥미진진하다.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이야기들보다는 숨겨진, 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그들의 비밀들이 국내 최고 경영학 전문가들에 의해 하나씩 벗겨지는 재미 또한 솔솔하다.

 

책 중간중간 삽입된 다양한 표와 차트 등 자료 이미지들도 간략하지만 핵심적인 사항들은 빼놓지 않고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PART - CHAPTER - 소제목으로 이루어진 짜임새 있는 구성과 군더더기 없는 필체도 꽤나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다. 영어를 번역해 놓은 듯한 전문용어들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경영학도나 사업을 하고 있고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독자라면 필히 읽어야 할 책이다. 일반 독자들에게 있어서도 삼성에 대해 그저 막연하게 아는 것이 아니라 30분 정도는 깊이 있게 이야기하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이건희', '삼성'이라는 단어들이 책 표지에 찍혀 있는 책들은 많다. 하지만 막연하게 동경하게 만드는 책이 아닌 삼성의 속내를 제대로 알려주는 책을 원한다면 이 책이 단연 최고다.

  

(출처: 교보문고)

 

 

 


 

 

 

삼성의 현재, 과거, 그리고 미래 - 「이건희 경영학 SAMSUNG WAY」(송재용 외) 리뷰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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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lamis
  

내가 만들어가는 인생

- 「인생을 만들다」(요시모토 바나나) 리뷰 -

 

 


인생을 만들다

저자
요시모토 바나나, 윌리엄 레이넨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3-08-3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요시모토 바나나가 들려주는 반짝반짝 빛나는 인생 만들기온전히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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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으로 기억한다. 한동안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노래가 유행했던 적이 있다. 그 말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그 말에는 내 인생을 내가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고 다른 누군가에 의해 영향받고 있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생각해보면 참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의 인생인데 내 맘대로 살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 의해 좌우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니 말이다. 이처럼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삶의 지혜를 알려주는 책이 있다.

 

「인생을 만들다」(요시모토 바나나).

 

'바나나'라는 특이한 이름을 사용하는 일본 최고의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와 윌리엄 레이넨이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은 편지로 구성된 이 책은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다양한 방법들을 편안한 문체로 이야기하고 있다. 따뜻하고 진실한 그들의 대화 속에 감춰진 이 세상을 제대로 살아가는 지혜는 과연 무엇일까.

 

「인생을 만들다」(요시모토 바나나 외, 21세기북스, 224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이 책은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와 세계적인 영혼 치료 전문가인 윌리엄 레이넨이 1년여 동안 주고받은 편지를 묶은 에세이집이다. 우리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되는 평범한 고민들에 대해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가 담담한 문체로 잘 표현되었다. 7개의 주제가 각각의 주고받은 편지 속에 잘 녹아들어 있으며 공개하기 쉽지 않은 개인적인 상처까지도 다룰만큼 진솔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첫 번째 편지는 '우리의 영혼이 구하는 것들', 두 번째 편지는 '우주의 흐름에 맡기고 우주의 에너지와 함께하는 삶', 세 번째 편지는 '사랑한다는 것은 생명을 품어 기른다는 것', 네 번째 편지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다섯 번째 편지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여섯 번째 편지는 '영성, 그리고 치유', 마지막 일곱 번째 편지는 '지금 이 순간을 느끼는 행복' 등 모두 7개의 편지가 수록되어 있다.

 

정확히 말하면 요시모토 바나나가 보낸 편지와 윌리엄 레이넨이 보낸 답장이 포함되어 총 14개의 편지라고 볼 수 있다. 에필로그도 편지로 구성되어 있으나 분량이 다소 짧아 본문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책 뒤에는 윌리엄 레이넨의 매니저이자 통역과 번역을 담당하는 이토 요시히코의 편지도 소개되며 이들 세 사람의 대화도 담아두었다. 편지만을 소개하면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을 잘 보완한 것 같다.

 

(출처: 교보문고)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고통이 따르는 경험을 두려워하면 성장의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_p.15

 

균형과 성장을 의식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갈 때 우주가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 _p.18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의 인생에서 부닥뜨린 경험은 스스로 대처해나가야 한다. _p.35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어가는 용기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겸허한 마음과,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구별할 줄 아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_p.55

 

사람들은 세상이 주입한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에 얽매여 진정한 자신을 바라보지 못합니다. _p.81

 

우주에는 '주면 줄수록 받는다'는 법칙이 있습니다. 물질뿐 아니라 격려, 사랑, 배려, 경험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은 에너지입니다. _p.98

 

인생은 온갖 모험의 연속입니다. 그 모험은 영적이고도 정신적인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_p.120

 

인생에서 찾아오는 모든 경험을 기꺼이 즐겨야 합니다. 자신이 부정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한 이 세상에 나쁜 경험은 없습니다. _p.138

 

인생의 모든 측면에서 자신의 몸을 알고 자신의 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은 진실입니다. _p.142

 

당신은 우주의 에너지 흐름과 함께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타인의 생각을 옳다거나 혹은 틀리다고 단정 짓지 않으며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_p.149

 

모든 것을 경험해보세요. 경험을 불러올수록 인생은 풍요로워집니다. _p.160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 실현할 수 있는 재능과 능력을 갖고 태어납니다. 타인과 비교하거나 누구처럼 되려고 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면 저마다 가진 목적을 실현해나갈 수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다르니까요. _p.173

 

이 시대에 참된 안정이란 돈이나 자손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참된 자신으로 솔직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당찬 자신감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_p.180 

 

 

(출처: 교보문고)

 

 

마치며

 

이 책을 읽는 내내 '경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되도록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책 전반에 걸쳐 은근하게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결혼을 한 이후로는 '안정'이라는 이유로 새로운 모험과 도전, 그로인한 경험을 많이 쌓지는 못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짙게 묻어나는 한숨이 새어나왔다. 다행히 이 글을 쓰기 바로 전, 무언가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위해 나서는 나 자신을 발견했기에 안도감이 들었다.

 

어려서 무언가 진지하고 말은 별로 없지만 인생에 대해 무언가 말해주고 싶어하는 선배가 있었다. 딱 그느낌이었다. 인생을 논하고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 흐름이 말이다. 그래서 다소 좀 느끼함(?)도 느껴졌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많이 정화되었고 깨닫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나 역시 어릴 적 그 선배 못지않게 후배들에게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하면서 잘난 척 꽤나 했던 것 같다. 정작 내 인생은 엉망이면서…… 

 

책장을 덮고나니 책 표지에 적혀있던 문구대로 따뜻함과 진실함이 가득 느껴졌다. 그것은 비단 두 사람의 진심어린 편지 내용때문만은 아니었다. 책 중간에 삽입된 그림들이 그 느낌을 더해주었다. 편지가 끝나면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한두편씩 들어있어 편지에서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깨달음을 맛보게 해주었다. 처음엔 몰랐는데 이런 깨알같은 노하우들이 '역시 일본 최고의 작가'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굳이 편을 가르고 싶지는 않지만 남자들 보다는 여자들이 읽으면 아주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두 명의 저자가 써내려가는 글의 느낌이 상당히 여성스럽고 부드럽기 때문이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었던 두 사람의 편지 내용이지만 마치 따뜻한 커피 향 가득한 커피샾에서 서로 마주보며 입가에 작은 미소를 띠고 있는 장면이 연상된다. 편안히 읽을 수 있지만 결코 그 내용들은 가볍지 않고 상당한 인생의 무게가 전해진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출처: 교보문고)

 

 


  

 

내가 만들어가는 인생 - 「인생을 만들다」(요시모토 바나나)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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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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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싶은 돈에 대한 비밀

-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우다 히로에) 리뷰 -

 

 

우다 히로에

1976년 일본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다. ?꿈을 쫓는 주부?로 데뷔했고, 2009년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에서 라스☆치르~쇼와의 마지막 아이가 심사위원회 추천 작품으로 뽑혔다. 현재 요코하마 시에 살고 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

저자
우다 히로에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3-07-1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
가격비교

사람이라면 누구나 많은 돈을 소유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정작 그 소원을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다고 게으르거나 과소비를 하는 것도 아니지만 돈이 없는 사람은 늘 없이 지낸다. 있는 사람들은 더 많아져 소위 말하는 빈익빈부익부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처음부터 부잣집에서 태어난 사람도 있지만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런 부자까지는 아니더라도 먹고 사는 걱정, 가끔 여행도 가고 외식도 할 수 있고 자녀들 학비 걱정은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뻔한 월급에 빠듯한 생활비,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돈 나올 구석은 없는 막막한 상황. 뭔가 비법은 있을 것도 같은데, 나랑 비슷한 누구누구는 여유있게 사는 것 같은데 그 차이가 과연 무엇일까? 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주는 책 한 권이 나왔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우다 히로에)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 뭔가 부자들이 비법이 가득할 것만 같은 이 책의 제목이 책장을 빨리 넘기고 싶게 만든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우다 히로에, 21세기북스, 256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제목을 보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이 책이 만화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중간중간 2~10페이지 정도의 해설('info'와 'THEME')이 삽입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외에는 모두 만화다.

 

등장인물은 이 책의 저자이자 만화 속 주인공인 우다 히로에. 그녀는 33세의 주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그의 남편은 2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카페를 경영하기 시작했으나 경영의 어려움을 실감하고 있다. 그리고 취재를 하다가 히로에를 알게 된 이즈미. 그는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사람이다. 이 외에도 히로에의 대학 동창생 시노다, 히로에의 동생 히토미, 옛 회사 선배 나오미, 이즈미의 소개로 알게 된 재무설계사 신야 등이 등장한다.  

 

(출처: 교보문고)

 

 

 

:: 제1장 절약이라는 함정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절약'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가계부라고 강조하며 간단하게 가계부 쓰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또한 저축은 생활비로 쓰고 남은 돈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수입에서 일정 비율에 대한 금액을 저축하고 남는 돈으로 생활하는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 제2장 이익을 불리는 사고방식

대차대조표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컴퓨터의 진정한 가치는?'을 통해 새로운 물건을 살 때와 팔 때의 가치변화를 설명해준다. 이 외에도 '저축을 늘려주는 돈에 대한 사고방식'과 '가게의 장사가 잘되게 하려면 기본적인 회계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레스토랑이나 찻집의 예를 들어 'info' 코너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 제3장 임대보다 구입이 정말 이득일까?

주택 구입에 대한 오류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조기상환과 상환 후 재대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본문과 'info'를 통해 자세히 알려준다. 이와 더불어 부동산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지, 그리고 집에 투입하는 돈과 인생계획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

 

:: 제4장 돈에 쪼들리지 않으며 살기

'돈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 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평소 돈을 사용하는 방법 세 가지(투자, 소비, 낭비)를 소개하는 한편 돈을 잃지 않고 갖고 있는 데 그치지 말고 돈을 더 불릴 수 있는 네 가지, 곧 '깨닫다', '공부한다', '지식을 얻다', '실행한다'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다.

 

:: 제5장 보험으로 '안심'을 살 수 있다고?

보험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한다. 공적보험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의료보험, 생활보험, 샘염보험 등 다양한 보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편 자신에게 꼭 맞는 보험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여기에는 '의료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생명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info'르르 통해 설명해준다.

 

:: 제6장 불안한 노후

100세 시대를 맞아 불안한 노후를 어떻게 하면 편안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지, 그를 위해 노후에 필요한 돈을 불리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 노후자금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연금, 그리고 공적연금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암울한 노후가 아닌 행복하고 살맛나는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비결들을 소개한다. 
 

:: 제7장 아이를 키우는 힘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닐 때 드는 비용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아이에게 1년간 들어가는 평균 학습비'는 얼마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동시에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출처: 교보문고)

 

 

아쉬운 점들

 

- 나는 만화책이다

누가 뭐래도 이 책은 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화책이다. 그래서 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등장인물소개'가 있고 있고 각각의 캐릭터가 분명하다. 그리고 이 만화는 저자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독자들이 돈을 주고 사보고 있다. 그렇다면 거기에는 그만큼의 실력과 책임이 있어야 한다. 이부분에 있어서 이 책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 책은 저자인 우다 히로에가 글과 만화를 직접 그린 것으로 보인다. 물론 평범한 주부가 이 정도의 만화를 그려냈다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한 점을 감안할 수는 있다. 하지만 거듭 말하거니와 이 책을 누군가가 돈을 지불하고 산다는 것을 감안해 본다면 만화의 quality가 떨어진다. 내용은 유익했으나 만화가 적합하지 않아 잘 이해가 되지 않거나 보기에 불편할 때도 있었다. 차라리 전문 만화가를 섭외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출처: 교보문고)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돈 문제란 버는 돈이 적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_p.20

 

돈의 교양을 쌓기 위한 첫걸음은 가계부를 꼼꼼하게 쓰고 매달 비교하며 가계의 균형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_p.54

 

열심히 하는 것 못지않게 회계도 중요하다. _p.73

 

돈에 대해 생각할 때에는 버는 힘과 더불어 관리하는 힘도 중요하다. _p.159

 

목표를 정해서 노력하면 어떻게든 된다. _p.246

 

 

마치며

 

어차피 돈이라는 것이 우리의 일상에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기에 조사자료나 여러 책의 내용을 참조하여 학적으로 쓴 것보다 만화로 부담없이 표현한 것은 잘 한 선택이다. 대차대조표나 부동산, 보험 등 다소 전문적인 이야기들이 편안한 이야기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마치 누군가의 설명을 차근차근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저자가 일본인인 점을 감안해본다면 중간중간 나오는 일본의 금융정책(예: 공고-일본정책금융공고)과 관련된 단어들에 대해서도 비교적 추가설명이 잘 되어 있다. 또한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부분이 많기에 생각보다 낯설지는 않았다. 주택담보대출이나 고정금리, 변동금리 등에 대한 설명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가 잘 되었다. 수박겉핥기로만 알고 있었던 보험에 대한 것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일단 많이 알아야 한다. 그냥 여기저기서 주워 들은 이야기로 섣불리 자산을 투자했다가 실패한 경우를 주변에서 너무 많이 보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을 통해 돈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폭넓게 알게 된 것은 큰 다행이라 생각한다. 생각해보니 돈을 많이 벌고 재산이 늘어나기만 원했지 정작 그와 관련된 경제금융 관련 지식은 거의 없었던 것이다.

 

이쪽 분야에 많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쉬운 책인 것 같다. 하지만 이 분야에 대해 복잡하고 어렵다는 이유로 그동안 멀리했던 사람들, 그러나 재산을 불리고 싶었던 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다. 전문가 수준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돈의 흐름과 그 특성을 파악하기에는 제격이다. 만화가 좀 아쉽기는 하지만 내용이 충실한 편이고 주부로서 저자가 직접 체득한 내용들이기에 현실적이기도 하다. 특히  젊은 주부들에게는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출처: 교보문고)

 

 

 


 

 

 

나만 알고싶은 돈에 대한 비밀 -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우다 히로에)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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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멈출 수 없는 욕망

- 「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미치 앨봄) 리뷰 -

 

 


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

저자
미치 앨봄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3-04-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을 위한 우화!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모리와...
가격비교

아주 오래 전에 <빽 투 더 퓨처>라는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타임머신 자동차를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내용이었다. 최근에는 영화뿐만 아니라 <인형왕후의 남자>, <옥탑방왕세자>, <신의>, <나인> 등 우리나라에도 시공간을 뛰어넘는 사랑이야기 등을 다룬 타임 슬립(Time Slip) 드라마가 유행하기도 했다. 그만큼 시간여행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모든 사람들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다.

 

그래서 가장 흔한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부터 셀 수도 없이 많은 속담과 격언, 명언들이 시간과 관련되어 있기도 하다. 인간이 살면서 가장 공평한 것은 바로 한 번 뿐인 생명과 시간이라고도 한다. 시간은 붙잡을 수도 되돌릴 수도 없기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들은 평생 시간이 남아돌 것처럼 살아간다. 하지만 그 반대로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하루를 시간 단위로, 분 단위로, 심지어 초단위로 쪼개가며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미치 앨봄, 21세기북스, 324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출처: 인터파크 도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하루만 더」로 잘 알려진 미치 앨봄의 신간 도르와 함께한 시간여행. 이 책은 크게 세 가닥의 새끼줄처럼 세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세 개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이어진다. 그 주인공은 도르, 세라, 빅토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시간'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함께하게 되는 세 사람의 사는 이야기.

 

도르는 인류 최초로 시계를 고안한 날 신의 천벌을 받아 6,000년 이라는 시간 동안 동굴에 갇히게 된다. 그 안에서 그는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대신 세상사람들의 시간에 대한 소원을 다 들어야 하는 벌을 받게 된다.

세라는 똑똑하지만 뚱뚱한 외모를 가진 평범한 여고생이다. 부모님은 이혼을 하고 엄마와 살고 있는 세라. 멋진 외모의 한 남학생을 짝사랑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세라의 시간들. 결국 세라가 하고 싶은 말은 단 한 마디, "그만 끝내주세요."

빅토르는 80이 넘은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암에 걸려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그는 인체냉동보존 시설을 이용하여 제2의 삶을 살아보기로 결심한다. 그런 그가 늘 바라는 것은 바로 "또 한 번의 인생을."

 

어린 나이에 자신의 시간을 끝내고 싶은 소녀 세라,

인생의 마지막에서 그 시간을 붙잡고 싶은 노인 빅토르,

'시간'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그들과 함께 하게 된 도르,

이 셋의 만남이 오늘날 너무나도 바쁘게 살아가고 또 그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 양 착각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던져주는 메세지는 과연 무엇인가? 

 

초반부는 창세기나 판타지 영화에서 봤던 장면들이 생생하게 연상된다. 세 개의 스토리가 계속 번갈아 나오는 구성은 옴니버스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특히 세라와 빅토르가 마지막 순간에 서로 만나 주위를 돌아보는 장면은 마치 <크리스마스 캐롤>에서 스크루지 영감이 세명의 유령과 함께 과거, 현재, 미래를 보는 장면이 오버랩 된다. 다양한 쟝르가 혼합된 듯한 이 소설은 책장을 끊임없이 넘기게 만드는 힘이 있다.  

 

리뷰라는 이유로 모든 이야기들을 다 펼쳐놓고 싶지는 않다. '스포일러'가 되고 싶지도 않다. 이 책을 읽는 재미마저 빼앗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이 책의 결말은 온전히 독자들에게 맡긴다. 독자들은 그러한 특권을 누릴 자유가 있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오타리스트

 

그냥 넘어갈 수도 있을 만한 내용들이긴 하지만 다음 쇄에서는 보다 완성도 있는 작품을 위해 몇 자 적어본다.

 

p.54_위에서 10째줄: 구름 위 올라가 → 구름 위로 올라가(아무리 읽어봐도 어색해서 '로'를 붙이는 게 좋을 듯)

p.60_위에서 9째줄: 디브이디 → DVD(한글이 틀린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DVD를 굳이 한글로 풀어쓴 건 처음 본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나이를 먹지 않는 것은 살아 있는 것이 아니었다. _p.106

 

무엇이든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쉽게 만족하지 못한다. _p.181

 

희망이 사라진 순간 시간은 형벌이었다. _p.223

 

결국 시간은 흘러갈 것이다. _p.237

 

휴대전화, 컴퓨터, 등 이 시대의 도구들은 사람들을 아주 빠른 속도로 움직이게 했다. 그들은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절대 평화롭지 않았다. _p.271

 

"시간이 끝이 없다면 그 무엇도 특별하지 않습니다. 상실도 희생도 없다며 우리는 그 무엇에도 감사할 수 없습니다." _p.264

 

사람은 진정으로 혼자일 때 다른 사람의 외로움을 알 수 있다. _p.271

 

"신이 사람의 수명을 정해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_p.295

 

 "인간이 능률을 위해, 시간을 채우기 위해 하는 모든 것? 그건 만족을 주지 않아요. 오히려 허기져서 다 많은 일을 하게 하죠. 인간은 현재의 자기에게 집착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시간을 가지지는 못합니다." _p.297

 

 "결코 너무 늦지도 너무 이르지도 않아." _p.305 

 

 

 

마치며

 

처음 책을 받아들고 표지를 보면서 어떤 의미일까 전혀 와닿지 않았는데 마지막 장을 덮고나니 그림의 등장인물과 각각의 상징물이 의미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다지 비슷하지는 않지만 느낌으로는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기억의 지속>(The persistence of memory)이 떠오른다. 이미지가 비슷해서라기보다는 '시간'과 '시계'라는 차원에서 연관성이 있기때문인 것 같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타임 슬립을 다룬 <나인>이라는 드라마를 아주 흥미있게 봤는데 그리고는 바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 드라마와 책은 공통적으로 '시간'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신이 우리에게 허락한 그 놀라운 선물을 어떻게 사용하고 바라보는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었다. 시간에는 아무래도 삶과 죽음이라는 단어를 떠나 생각할 수는 없기에 조금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다.

 

소설은 여타 자기계발서나 인문학 서적과는 다르기때문에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책이 좋다 나쁘다, 아쉽다를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독자의 취향일 뿐이다. 난해하게 시작되었으나 조금씩 맞춰지는 퍼즐처럼 이해가 되고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소설을 즐겨하는 사람이나 인생과 시간에 대해 고민이 된다면 한번쯤 읽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시간, 멈출 수 없는 욕망 - 「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미치 앨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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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울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 「마음을 비우면 얻어지는 것들」(김상운) 리뷰 -

 

 


마음을 비우면 얻어지는 것들

저자
김상운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2-04-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먼저 자신을 비우면, 인생의 답이 보인다!그토록 얻으려 했던 것...
가격비교

'마음을 비우면 얻어지는 것들??'

서점에서, 온라인에서 이 책의 제목을 보며 언뜻 종교계에서 출판된 책인듯 느껴졌다. 표지 또한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는 듯 하여 뭔가 신비스럽고 거룩한 느낌마저 풍긴다. 하지만 내용은 그와는 무관하다. 저자 역시 그런 쪽과는 거리가 있다. 물론 책을 읽어보니 종교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자주 언급되고는 있다. 하지만 분명 그런 류의 책은 아니다. 굳이 내 나름대로 정의를 내려본다면 '과학적 철학'을 다룬다고나 할까.

 

「마음을 비우면 얻어지는 것들」(김상운, 21세기북스, 361쪽, 2012)

 

 

* 「왓칭」보다 더 깊어진 '비움'의 세계

 

하지만 표지에서 '김상운'이라는 이름을 보는 순간, '아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바로 얼마 전에 읽었던 책인 「왓칭」(리뷰보러가기)의 저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그 후속편이라 할만큼 전체적인 흐름이 비슷하다. 아니, 오히려 더 깊고 심오해진 느낌이다. 전작에서 강조한 미립자의 이야기를 평행우주, 체외이탈, 전생, 윤회 등으로 보다 더 확대시켜 신비한 체험으로만 여겼던 여러 사례들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보이고있다. 그래서 그러한 체험들을 '에이, 설마.' 하고 넘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 그렇구나!'라고 사실이자 진리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그것이 바로 저자 김상운의 힘이다.

 

강압적이거나 우기지도 않는다. 오히려 제기될 반론을 미리 감안하고 그에 대한 답변마저도 미리 제시한다. 그래서 독자로 하여금 꼼짝없이 저자의 논리에 빠져들게 만든다. 심지어 이 내용을 보고 거부감을 가질 수 있는 종교인들에게조차 무장해제를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종교들에서 강조하는 '비움', '내려놓음' 등의 개념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사례들을 구체적인 데이터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기자로서 취재를 하면서,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저자가 직접 경험했던 이야기들 역시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기에 설득력이 있다. 

 

 

 

* '텅 비우기'의 미학

 

이 책은 '1장 진공묘유: 텅 비우면 오묘한 일이 일어난다', '2장 육신에 대한 집착 텅 비우기', '3장 생각 텅 비우기', '4장 물질에 대한 탐욕 텅 비우기' 등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우주의 에너지를 나에게로 가져올 수 있도록 나를 열어놓으라고 한다. 2장에서는 '진정한 나'는 누구이며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3장에서는 어떤 생각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지게 됨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인생은 연극이며 나는 그 배역을 하나를 맡은 것이므로 주변의 물질에 집착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에서는 비어있는 나를 채우라고 채근한다. 영어를 잘해서 부족한 스펙을 채우고 시간관리를 잘해서 버려지는 시간을 채우라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모든 것을 버리고 텅 비우라고 한다. 그럴 대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고 꿈이 실현된다고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텅 비우기'의 목적도 결국에는 '제대로' 채우기 위한 작업이 아닐까. 모든 걸 완전히 비워버린다면 그것은 이미 인간으로서의 존재가치가 없는지도 모른다. 보다 가치있고 의미있는 것을 채우기 위한 '텅 비우기', 그것이 바로 '마음을 비우면 얻어지는 것들'의 핵심이다.

 

 

 

* 체험하지 않으면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

 

「왓칭」에서도 그랬지만 이 책에서는 더더욱 믿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주인집 딸의 귀가시간을 정확히 알아내는 개,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DNA에 대한 잘못된 지식, 전세계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비도 받지 않고 고쳐준다는 '신의 요한', 통증과의 대화를 통해서 통증을 치료하는 이야기는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 나아가 전생의 기억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치료한다는 '전생치료'도 많은 사례가 있다고 하니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하나의 우주도 동시에 여러 곳에 존재하여 우주 상의 또 다른 지구에 또 다른 '나'가 존재한다는 사실, 그래서 그 또 다른 나 가운에 내가 원하는 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은 여전히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그런데 미항공우주국 나사가 2011년 12월 또 다른 지구를 찾아냈다고 공식 발표함으로써 이러한 이론들을 증명해냈다고 하니 지극히 혼란스럽다. 이건 영화가 아닌 현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또 다른 지구가 1235개에 달하고 그 안에 우리와 같은 인간이 살 가능성이 매우 높다니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 총평

 

다른 책들은 책을 다 읽고나면 '아, 그렇구나. 나도 열심히 실천해서 성공해야지.'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소설이나 에세이라면 잔잔한 감동과 마음에 불끈 하는 것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무언가 여운이 남는다. 약간 뒤죽박죽인 느낌도 든다. 과학을 이야기 하다가 사랑에 관한 설교가 시작되기도 한다. 가장 작은 미립자를 이야기 하는 동시에 가장 큰 우주에까지 생각을 펼쳐낸다.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이론들과 그 증거들이 제시되는 순간, 나는 멘붕이 되고 말았다. 마치 현대의 지동설이 제기되고 있는 순간, 과거의 구습에 얽매여 천동설만이 진실이라고 우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옳을지도 모르겠다. 독자로서 그 모든 것을 믿어야 할 책임은 없다. 그러나 그것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웃어넘길지는 선택해야 할 몫이 아닐까...

 

 

 

 

*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저는 그때 자살을 결심했습니다. 제가 죽은  부모님이 제 물건들을 정리하면 더 슬퍼하실까 봐 미리 사물함을 비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누군가가 나타나 저를 위로해주고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여러분이 내미는 작은 사랑의 손길 하나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꿔놓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 p.134

 

베토벤의 대작들은 모두 청력을 상실한 이후에탄생했다! 불후의 명작인〈합창 교향곡>은 청력이 100퍼센트 상실된 55세 때 작곡한 것이었다. - p.220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난 것은 나름대로 맡은 배역이 있기 때문이다. 배역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방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배역을겸허하게,감사히 받아들이면 남과 비교하지 않고 열심히 연기할수 있다. 힘든 배역이 끝나면 다몸 연극에서는 쉬운 배역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 p.288

 

천재들을 많이 배출하는 유대인들은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 신이3000여 가지 재능 중에서 최소한 한 가지를 반드시 함께 선사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유대인은 자녀 교육의 목적을 그 재능을 찾아내키워주는 데 둔다. 즉,인생의 배역을 찾아주는 데 교육의 초점을맞춘다. 배역을 찾으면 가장 적은 노력으로 가장 많은 결실을 볼 수있다. 자신의 배역은 자신이 가장 잘 안다.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끌리는 일,별로 힘을 들이지 않는데도 잘되는 일이 바로 배역이다. - p.292

 

작고한 애플의 전 최고경자 스티브잡스는 30세에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나던 순간을 이렇게 술회했다. “해고를 당하면서 저는 성공의 중압감에서 벗어나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 속에서 인생 최고의 창의력이 솟아났습니다.” 그는 해고 직후 5년 동안 넥스트를 창립하고 픽사를 만들고 아내를 만났다. 그래서 해고가 최고의 행운이었다고 했다. - p.295 

 

이 지구상에 주어진 짧은 시간을 살면서 남의 생각에 휘둘리지마십시오. 당신의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를 따르십시오. 당신의 영혼은 당신이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있으니까요. - p.299

 

나는 몇 점짜리인가? 만일 스스로 60점짜리라고 평가한다면 이런 질문을 던져보자.

60점이라는 점수는 누가 매긴 것인가?

바로 사람들이 매긴 점수다 내 점수는 사람들이 매기는 게 아니다. 내 영혼이 매기는 것이다. 내가 내 배역을 감사한 마음으로 훌륭히 수행해내면 나는 100점짜리다. - p.303

 

우리는 걸핏하면 남을 심판하려 든다. 남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어떤 상처가 있는지 생각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나의 불편만 앞세운다. 그 사정이나 상처는 남의 것이 아니다. 내가 영겁의 삶을살면서 어느 순간 나 자신이 겪을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스쳐가는 사람들을 늘 거울로 삼아야 한다.

“내 눈에 거슬리는 모든 것이 내 안에도 있다.

남의 짜증스런 행동이 눈에 거슬린다면 그건 내 안에도 그런 면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만일 내 안에 그런 면이 들어 있지 았다며공명이 일어날 리 없다. 따라서 아무리 못마땅해 보이는 남의 행동도 자신을 비추는 거울로 삼아야 한다. - p.355

 

 

 

 

 

* 오타리스트

 

p.139 아래에서 3째줄: '진행질수록' → '진행될수록'

p.147 아래에서 3째줄: '그들의 쓴 책' '그들의 책', 또는 '그들이 쓴 책'

 

 

 

 마음을 비울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 「마음을 비우면 얻어지는 것들」(김상운)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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