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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udy/Book Review

진한 블랙커피 같은 책 - 「영원의 철학」(올더스 헉슬리)

 

진한 블랙커피 같은 책

- 「영원의 철학(올더스 헉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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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멋진 신세계」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올더스 헉슬리가 집필한 문제작이라는 「영원의 철학」. 이 책은 '성격, 거룸함, 신성한 화신', '진리', '종교와 기질', '자기이해', '은총과 자유의지', '선과 악', '시간과 영원', '구원, 해방, 깨달음' 등 세계 종교의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공통적 요소' 27가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것처럼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영원의 철학'은 "여러 종교 전통 속에 보편적으로 감추어져 있는 '비전의 핵심'이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는 철학"이라고 오강남 교수는 밝히고 있다. 저자 자신은 이에 대해 "사물생명마음의 세계에 본질적인 '신성한 실재'가 있음을 인정하는 형이상학이자, 인간의 영혼에서 '신성한 실재와 유사하거나 동일한 무언가'를 발견하는 심리학이며, '모든 존재의 내재적이면서 초월적인 바탕에 대한 앎'을 인강의 최종 목표로 두는 윤리학으로, 아득한 옛날부터 전해져온 보편적인 개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개념을 처음 접하는데, 심리학자 카를 융, 미국의 종교사상가 랠프 월도 에머슨, 과학자 아인슈타인 등 수많은 인물들이 이 '영원의 철학'을 받아들인 사람이라고 한다. 또한 독일철학자 라이프니츠가 이 말을 처음 사용하여 세상에 널리 알렸고, 미국의 심리학자 켄 윌버가 그의 저술에서 이 용어를 사용했다.

 

 

(출처: 인터파크)

 

 

마치며

 

어렵다.

'모든 위대한 가르침의 핵심', '엄청난 고전들의 향연'이라는 설명을 보고 고전이나 인문학 등의 책에서 다루는 좋은 글귀들을 모아놓은 책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펼쳐 첫 페이지를 읽는 순간부터 완전히 뒤통수를 얻어 맞은 느낌이다. 뭔가 있어 보이는 '영원의 철학'이라는 제목은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남들 눈에 제목이 잘 보이도록 들고 읽기에는 더없이 좋은 책일지 모르겠지만, 읽기에는 정말 어렵다.

 

아마존에 등록된 수많은 독자들의 리뷰에 따르면 이 책에 대해 "올바른 사유와 삶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매뉴얼"이라고까지 평가하고 있다. 이 책을 해제한 오강남 교수는 '40년 가까이 애장하며 필요할 때마다 참고하고 인용하는 책'이라고 했다. 성경주석과 같은 책들을 한꺼번에 읽는 이들이 없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는 그런 책이라는 의미라고도 볼 수 있다. 올더스 헉슬리의 글이나 인용된 수많은 글들이나 어렵기는 똑같다. 그래서 순서대로 읽기보다는 목차 제목을 보고 읽고 싶은 부분을 골라서 읽기 시작했다. 그래도 어렵다.

 

쉬엄쉬엄 틈날 때마다 읽으려고 한다. 삶의 지혜가 부족하고 힘겨워서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읽어본다면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진한 블랙커피 같은 책 - 「영원의 철학」(올더스 헉슬리)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