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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ze the day!/맛집

달콤한 빙수, 즐거운 수다 - 신천 빙수 <달수다>

 

 

달콤한 빙수, 즐거운 수다

신천역맛집 신천 빙수 <달수다>

 

빙수천국

 

'밀탑', '설빙', '설국', '더빙신' 등 독특한 이름을 가진 프랜차이즈들이 즐비한 요즘이다. 이 모든 것은 여름 간식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팥빙수 전문점의 이름이다. '서울과 부산의 대결'이라느니 '밥값보다 더 비싼 팥빙수'라는 등의 기사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기도 하다. 밭과 얼음, 젤리나 후르츠칵테일, 연유와 떡 등으로 대변되던 저렴한 팥빙수가 인절미와 녹차 등이 가미되어 뜨거운 이 여름에 가장 핫 한 먹거리로 우뚝 선 것이다. 여기에 소규모 팥빙수 매장은 물론이거니와 기존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들이 가세하여 팥빙수 시장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그 가운데 독특한 브랜드와 인테리어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팥빙수전문점이 있다. 팥빙수의 달달하고 달콤한 맛과 함께 즐거운 수다를 즐긴다는 의미를 지닌 '달수다'가 바로 그곳이다. 주말이면 점심을 먹고 온 가족이 팥빙수를 먹으러 가는 일이 코스가 되어버렸다. 그런 가운데 집에서 가까운 곳에 팥빙수 전문점이 있다 해서 찾아가보기로 했다. 2호선 신천역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달수다' 신천점이다.

 

 

 

맛보다

 

요즘 팥빙수는 대부분 인절미 팥빙수가 대세다. 이 곳 역시 매출의 대부분이 인절미 팥빙수에서 나온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주 고객이 20대 젊은층인데 인절미 팥빙수를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어쨌든 대세라고 하니 인절미 팥빙수와 과일빙수를 시켰다. 추가로 인절미 토스트를 주문했다.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가격은 다른 팥빙수전문점과 비교해 다소 저렴한 7천원~8천원 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컵빙수는 절반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으며 '달콤세트', '수다세트', '다정세트' 등 세 가지 종류의 세트메뉴는 1,000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 또한 신천점만이 제공하는 스탬프 서비스가 있다. 방문횟수에 따라 10개를 찍으면 음료를, 20개를 찍으면 빙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빙수 1개당 2개의 스탬프를 찍어준다니 그리 손해보는 장사는 아닌 것 같다.

 

 

- 팥빙수

드디어 팥빙수가 나왔다. 콩가루가 가득 담긴 인절미 팥빙수, 그리고 수박과 망고, 블루베리로 뒤덮인 과일빙수다. 특이한 건 팥과 인절미가 따로 그릇에 담겨 나온다는 것이다. 보통 한 그릇에 다 담아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먹을만큼 팥을 덜어 먹으라는 것이다. 그 이유를 알고보니 팥빙수 전문점에서 가장 많은 음식쓰레기가 나오는 것이 바로 팥이란다. 그래서 음식낭비를 줄이기 위해 팥은 따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물론 더 원하는 손님들에게는 얼마든지 더 준다.

 

 

 

인절미 팥빙수는 고운 콩가루와 견과류가 함께 나온다. 대부분 경험해서 알겠지만 입자가 상당히 고운 편이어서 한 수저 떠서 입에 넣으면 목에 걸려 기침을 하기 일쑤다. 달지 않으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양도 많아서 둘이 먹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얼음이 상당히 곱게 갈아져서 나온다. 언뜻 보면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같은 정도로 씹히는 얼음이 없이 부드럽다. 얼음만 자꾸 먹고싶을 정도였다.

 

 

과일빙수도 맛이 좋았다. 망고빙수나 수박빙수를 주문할까 하다가 여러 과일맛을 보고 싶어서 과일빙수를 주문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수박, 망고, 블루베리, 키위, 파인애플 등이 골고루 들어있다. 과일의 양도 꽤 많아서 한 그릇을 다 먹을 때까지 과일이 남아 있었다. 팥을 따로 담아주니 필요한만큼만 덜어서 과일의 맛을 음미하면서 먹을 수가 있어서 좋았다. 난 개인적으로 인절미 팥빙수보다 과일빙수가 훨씬 더 좋다.

 

 

또 하나 특이한 건 팥과 함께 제공되는 떡이 그냥 인절미가 아니라 팥앙금이 들어 있는 찹쌀떡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더 달달한 맛이 나는 것 같다. 팥은 달지 않은데 찹쌀떡으로 그 단맛을 보충해주니 간이 잘 맞았다. 사실 팥빙수에 들어간 인절미는 먹다 보면 좀 질긴 느낌이 나서 안 먹을 때도 있는데 찹쌀떡이 들어가니 오히려 한 두개 더 먹고 싶어진다. 여러모로 괜찮은 아이디어다.

 

 

- 인절미 토스트

출출해서 인절미 토스트도 하나 주문했다. 쵸코카라멜토스트. 말 그대로 식빵 사이에 인절미가 들어 있어서 쫄깃한 맛이 그대로 전해진다. 가운데에는 생크림이 올려져 있고 이름대로 쵸코와 카라멜이 듬뿍 발라져 있었다. 견과류와 콩가루도 보이고 전체적으로 단맛이 강했다. 토스트에 인절미가 더해지니 뭔가 독특한 맛이 난다. 생크림을 한 스푼씩 떠서 조각난 토스트와 같이 먹으면 끝!

 

 

 

 

찾다

 

[달수다 업체 정보]

- 주소 : 서울 송파구 잠실동 184-3(신천역 4번 출구에서 80m)

- 연락처 : 02-422-6548

- 영업시간 : 오전 10시 ~ 밤 11시

- 모바일웹 : http://dalsudasch.alldaycafe.kr/

 

 

신천역 4번 출구에서 나오면 1분 거리도 안된다. 2층에 자리잡은 달수다는 인테리어가 세련되어 보인다. 로고며 벽과 장식품 등이 달달한 팥빙수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분위기 있는 조명, 시원함을 더해주는 나무, 창밖으로 비춰지는 풍경 등이 잘 조화를 이룬다. 심지어 화장실 앞 안내판도 참 귀엽다. 계단이며 창이며 카운트에도 달수다임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로고들이 가득하다.

 

 

 

여느 대학가 카페처럼 20대로 보이는 남녀가 가득했다. 종종 엄마와 딸인 듯한 이들이 함께 수다를 떨면서 팥빙수를 먹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보였다. 하지만 좌석이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사장님과 종업원들도 친절하고 분위기도 좋았다. 다만, 주차할 곳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할 수는 있다. 언제라도 들러서 시원한 빙수와 함께 맘껏 수다를 떨어도 좋을 곳, 바로 달수다 신천점이다.

 

 

 


  

 

달콤한 빙수, 즐거운 수다 - 신천 빙수 <달수다>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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